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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현대백화점그룹, 화장품사업 본격화 '신호탄' 쐈다

화장품 계열사 '현대바이오랜드' 사명 변경 이어 한섬도 '한섬라이프앤' 변경 완료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인수한 화장품 기업들의 사명을 잇따라 변경해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명 변경은 기업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자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화장품 시장 진출에 앞서 기업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또 사명 변경까지 마무리되면서 내년 초 현대백화점그룹의 화장품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 현대백화점그룹, '기능성 화장품 기업, 화장품 원료사' 인수로 사업 확장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합병(M&A) 통해 기반을 닦은 화장품 사업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패션 계열사 한섬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기업인 클린젠코스메슈티칼(클린젠)을 인수하고 현대HCN을 통해 화장품 원료 회사인 SK바이오랜드를 품에 안았다. 최근 이들 기업의 사명 변경이 마무리되면서 현대백화점그룹과의 연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HCN이 지난 8월 인수한 SK바이오랜드는 현대바이오랜드로 사명을 바꿨다. 또 한섬이 지난 5월 인수한 화장품 자회사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은 9월 16일 ‘한섬라이프앤’으로 법인명을 바꿨다.

 

한섬 타법인 출자 현황 (기준일 2020년 9월 30일, 단위 : 백만원, 주, %)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 계열사 한섬을 통해 코스메슈티컬 전문기업 클린젠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클린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린피부과’와 신약개발 전문기업 ‘프로젠’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미백과 주름개선, 탄력 등에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패션과 화장품 사업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능력과 고도의 제품생산 노하우 등 핵심 경쟁 요소가 비슷해 그동안 한섬이 쌓아온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역량’을 활용하는 게 용이하다”면서 “특히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프리미엄 화장품 핵심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8월 계열사인 현대HCN을 통해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의 지분 27.9%(경영권 포함)를 1,205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당시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SK바이오랜드가 화장품 원료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메디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데다 향후 사업 확장에 있어서도 유연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SK바이오랜드 인수로 3대 핵심사업인 유통(백화점, 홈쇼핑, 아울렛, 면세점), 패션(한섬), 리빙&인테리어(리바트, L&C)에 이어 뷰티&헬스케어 부문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 기업 클린젠과 화장품 원료사 SK바이오랜드의 인수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내년초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 화장품 사업 ‘시동’

 

기능성 화장품 기업과 화장품 원료사를 그룹에 편입, 화장품 사업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된 현대백화점그룹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계속돼 왔다. 유통 공룡의 진출로 화장품 시장의 판도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본격적인 시장 진출 시점과 그 파장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업계가 눈여겨 보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화장품 시장 진출의 첫걸음은 내년 초 한섬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한섬은 클린젠 인수 당시 “1조 5,000억 원 규모의 국내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은 매년 10% 이상 신장하는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이지만 아직까지 코스메슈티컬을 대표할 만한 국내 브랜드가 없다”면서 “한섬이 그동안 패션사업을 통해 쌓아온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접목할 경우 브랜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섬이 화장품 시장 중에서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에는 타임, 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한섬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 담겨 있다.

 

한섬은 클린젠 인수를 통해 확보한 화장품 제조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초 한섬의 고품격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걸맞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하고 향후 색조 화장품과 향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 네이밍부터 제품과 패키지 디자인 개발 등 화장품 사업 전반에 세련되고 트렌디한 한섬의 ‘고품격 패션 DNA’를 이식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초 론칭 예정인 한섬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여의도점(가칭) 등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한 뒤 온라인과 면세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드명은 ‘캘리브레이터’나 ‘오에라’가 유력하다. 클린젠에서 사명을 바꾼 한섬라이프앤은 지난 8월 ‘한섬라이프앤(HANDSOME LIFE&)’에 대한 상표 출원 이후 10월과 11월 캘리브레이터(Calibrator), 캘리브레이팅(Calibrating), 오에라(OEra) 등 화장품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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