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브랜드숍 1위 기업 미샤(대표 서영필)의 ‘미샤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50ml)’에서 파라벤 성분이 검출돼 행정처분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일 이 제품에 대해 ‘무(無) 파라벤’이라는 문구를 사용했지만, 수거·검사결과 파라벤 성분이 검출됐다며 허위광고 혐의로 광고정지업무 2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 미샤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50ml). |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일명 ‘보라색병’으로 불리는 미샤의 효자 상품이다. 미샤는 작년 1월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에스티로더의 갈색병을 놓고 “비교 품평해 달라”는 비교 마케팅을 전개해 출시 1년만에 100만개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화장품의 ‘無보존제’ ‘無파라벤’ ‘無알코올’ 등의 표시는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았다고 해서 표기할 수 없다. 원료에 함유되어 있지 않고 최종 제품에 전혀 남아있는 않은 경우에만 표시·광고할 수 있다.
또 사전 심의가 없어 사후 식약처 등이 나서 입증자료를 요구하지 않는 이상 소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다.
문제가 된 파라벤 성분은 피부 자극성분으로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내분비계 교란, 노화 촉진 등 인체 유해성 논란의 중심에 있다.
2003년 발표된 영국 레딩대학교 다버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파라벤은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인하대학교 산업학과 임종한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파라벤에 노출되면 여성 호르몬의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유방암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남자의 경우 정자수가 감소되거나 고환암 발생이 높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영필 대표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행정처분 대상 제품과 현재 판매되는 뉴 사이언스 엑티베이터와는 하등 관련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5일 한 언론에서 “이번에 행정처분 받은 제품은 2012년 1월 출시됐으나 한 케이블 뉴스 조사 결과, 파라벤이 40ppm 검출되면서 같은 해 6월부터 파라벤이 함유되지 않은 원료로 교체해 ‘뉴 사이언스 엑티베이터’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