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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수혜’ 화장품 ODM 톱2, 3분기 '완벽 턴어라운드' 전망

3분기 코스맥스 영업이익 86% 급증, 한국콜마 59% 증가, 연우 '부진' 영업이익43% 감소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산업에 코로나19 확산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생산업체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리게 나타나 주목된다. ODM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용기업체인 연우의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 한국콜마, 연우 등 화장품 생산업체 3사의 실적은 차별화될 전망”이라며 화장품 ODM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언택트 시기에 온라인 고객사 성장과 품목 다각화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영업이익이 양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할 것으로 보고 “3분기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생산업체 3사 3분기 Preview (단위 : 억원, %)

 

 

용기업체 연우에 대해서는 주요 고객사가 럭셔리 위주 브랜드들로 시장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익을 예상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연우는 럭셔리 위주의 주요 고객사들 실적 부진의 영향권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D, 글로벌 생산 역량, 글로벌 대형 고객사 확보 역량이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는 코스맥스를 업종 내 Top pick으로 꼽았다.

 

코스맥스 실적 추정 상향 (단위 : 억원)

 

 

# 올해 대장주 꼽힌 코스맥스 “트렌드는 변해도 기본이 중요” 3분기 영업이익 86% 급증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전망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6% 급증한 194억 원에 달하면서 컨센서스를 12%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 연도별 경영실적 전망 (단위 : 억원, %)

 

 

국내 부문은 비수기이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면서 캐쉬카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면서 2분기보다 증가세가 높을 전망이다. 상해 법인은 지속적인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매출이 13% 증가하며 중국 사업 평균을 하회할 것이나 광저우가 온라인 고객사 오더 확대에 힘입어 25% 증가하면서 2분기보다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또 미주와 동남아는 아직 코로나 영향으로 화장품 수요는 부진하나 손세정제 생산 본격화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나은채 연구원은 “해외 사업 가시성은 관건이나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한국과 중국이 실적 버팀목이고 미주와 동남아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신시장 개척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강점은 다양한 상품군에 대한 R&D 역량, 글로벌 생산 기지, 그리고 글로벌 탑 브랜드들과의 오랜 거래 경험과 영업 역량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스킨케어에서 메이크업으로 다양해져도 이에 대응하면서 성장할 뿐 아니라 히트 제품을 다수 생산한 트랙 레코드는 신규 브랜드 유입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손세정제는 글로벌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코스맥스의 다양한 생산 품목 대응력 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글로벌 현지 생산 거점과 영업력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 기본 충실한 한국콜마, 3분기 영업이익 59% 증가 '턴어라운드' 가시화

 

올해 3분기 한국콜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2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3% 상회할 전망이다. 한국콜마 영업이익이 153억 원, HKN 168억 원(-15% YoY)으로 예상되면서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3분기 실적을 화장품 호조와 HKN 전분기 대비 회복으로 요약했다.

 

한국콜마 연도별 경영실적 전망 (단위 : 억원, %)

 

 

한국콜마는 제약 부문 매각으로 인해 제약 매출액 약 400억 원과 영업이익 40억 원 이상이 소멸된다. 그럼에도 한국콜마 부문 영업이익이 153억 원(영업이익률 8%)으로 지난해 3분기 BEP 수준에서 크게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해서도 제약 매각 영향을 제거하면 증가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콜마 국내 화장품 매출액이 12% 증가(치약 매출 약 60억원 포함)하고 영업이익률이 12%에 달할 것으로 봤다. HKN은 2분기 헛개수 판매 부진과 전체적인 처방의약품 시장 위축,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3분기에는 영업 환경 회복과 비용 정상화로 11% 이상의 영업이익률 회복을 예상했다.

 

화장품 호조는 수익성 높은 애터미 매출 증가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애터미향 매출 비중이 상반기 25% 내외에서 28~29%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분기부터는 중국 사업 영향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터미향 매출액은 분기별로 통상 약 300억 원 내외였으나 이번 3분기에는 약 500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분기별 150억 원 이상이 중국향 매출로 발생하는 것이 주요인이라는 판단이다.

 

나은채 연구원은 “중국 현지와 미주 사업은 유의미한 개선은 나타나지 않으나 2분기가 최저점으로 판단된다”면서 “한국콜마는 코스맥스에 비해 고객사 확보 역량에서 더디었으나 애터미 중국 사업 가시화로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연우, '최대 고객사 부진, 럭셔리, 면세점 시장 부진' 3분기 영업이익 43% 감소 전망

 

올해 3분기 연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34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매출 부진이 실적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연우 연도별 경영실적 전망 (단위 : 억원, %)

 

 

나은채 연구원은 “최대 고객인 아모레퍼시픽향 매출이 부진하고 글로벌 브랜드향 수출 또한 부진하다”면서 “연우의 가장 큰 관건은 럭셔리 시장 부진이다”고 지적했다.

 

중국 현지 수요는 견고하나 럭셔리 시장의 주요 유통 채널인 면세점 채널이 극도로 부진하고 미주와 유럽은 화장품 시장 또한 침체 국면이다.

 

나 연구원은 “연우의 국내 주요 고객사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그리고 해외 주요 고객사들 또한 랑콤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 우려보다는 시장 회복이 향후 관전 포인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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