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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 화장품 8월 수출입실적 두자릿수 성장

전년 동기대비 17.4% 증가 6억 1,000만달러, 개인위생 기초제품, 목욕제품 수출 증가 요인

한국 7월, 8월 주요 수출 품목 증감률 (단위 : %)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8월 화장품 수출액이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했다. 전체 수출액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인위생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목욕제품 등을 중심으로 화장품 수출액이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액은 6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 2,000만 달러보다 17.4% 늘어났다. 이는 8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396억 6,000만 달러에 그쳤다는 점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성장세다.

 

화장품 수출액은 코로나19 특수에 따른 영향으로 일평균 실적이 25.4% 늘어나는 등 선전했다. K-뷰티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기초화장품(+20%), 목욕제품(+140%), 향수(+23%) 등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6월 16.8%, 7월 15.7% 등 3개월 연속 증가했다.

 

20대 주요 수출 품목 규모와 증감률 (단위 : 백만달러, %)

 

 

화장품 수출은 최대 주력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아세안, 미국 모두 호조세를 유지했다. 8월 1일~25일 기준 중국으로의 수출은 2억 1,000만 달러로 16.7% 늘었으며 아세안과 미국 수출은 4,000만 달러로 각각 8.8%, 38.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메이크업과 기초화장품, 두발용 제품, 목욕용 제품, 향수 등이 수출 호조를 보이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8월 1일~25일 사이 메이크업과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3억 7,7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두발용 제품은 1,980만 달러로 14.9%, 목욕용 제품은 140만 달러로 167.3% 늘었다. 향수와 화장수 수출액은 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단위 : 백만달러, %)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 수출 데이터 기준 8월 화장품 수출 잠정실적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한 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홍콩향(-31.9% y-y, 비중 7.0%) 감소는 여전했으나 중국향(+22.3% y-y, 비중 49.8%) 수출 증가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그 외 미국(+11.6% y-y, 비중 10.3%), 일본(+40.3% y-y, 비중 7.7%) 등으로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 중심으로 성장이 나타났고 색조 화장품은 마스크 착용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화장품 수출액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향 수출이 2억 5,000만 달러로 올해 두 번째,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수출을 기록했다”면서 “기초화장품 중심으로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일본향 수출은 전년도 높은 베이스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유지하며 일본 현지 내 K-뷰티 인기를 숫자로 입증하고 있다”면서 “미국향 수출이 세 달 연속 두 자릿수로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주요 수출국 중에서는 홍콩향 수출이 8월에도 유일하게 감소했다”면서 “외부 환경에 의한 변동성이 커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관세청 화장품 수출액 추이 (단위 : 천달러, %)

 

 

8월 관세청 국가별 수출 잠정 통계 수치(달러 기준 수출액 증가율)에 따르면,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은 31.7% 증가하고 색조화장품은 13.3% 감소했다.

 

중국향 수출은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 수출액이 40.9% 늘어났으며 색조화장품은 11.1% 줄었다. 홍콩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31.9%(기초화장품 -24.3%, 색조화장품 –48.3%) 줄어들었다.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11.6%(기초화장품 +26.2%, 색조화장품 –31.6%), 40.3%(기초화장품 26.2%, 색조화장품 –31.6%) 늘어났다.

 

지역별 화장품 수출액 추이 (단위 : 천달러, %)

 

 

화장품 품목 가운데서는 마스크팩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57.6%(중국 –74.3%, 홍콩 –84.7%, 미국 +82.4%, 일본 –26.3%) 줄어들었다. 립스틱 등 입술 화장품은 7.9%(중국 +7.3%, 홍콩 –67.7%, 미국 –13.8%, 일본 –31.4%), 아이섀도우 등 눈 화장품은 9.6%(중국 +0.4%, 홍콩 –37.3%, 미국 +8.5%, 일본 –15.6%) 줄었다.

 

반면, 파우더는 전년에 비해 수출액이 22.2%나 증가했다. 특히 중국(+205.6%)과 일본(+17.4%)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홍콩(-82.7%)과 미국(-46.9%)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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