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3조 6,795억 원을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6,370억 원을 달성하면서 지난 2005년 이후 61분기 동안 지속 성장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거의 없어짐에 따라 면세점 성장이 어려워지며 매출에 큰 영향이 있었지만 면세점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해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02% 수준으로 선방했다.
2분기 매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 7,832억 원을,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3,033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 유입이 사라지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대폭적인 가격 할인 경쟁으로 면세점 매출이 타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면세점 성장이 어려워지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역대 최고의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005년 1분기 이후 61분기 증가세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 2020년 상반기, 2분기 경영실적 (단위 : 억원)
# 상반기 뷰티 사업 매출 3.3% 감소, 영업이익 5.8% 감소 하락세
뷰티 사업은 상반기 매출 1조 9,898억 원을, 영업이익 3,998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5.3% 감소했다. 럭셔리와 프리미엄, Daily Beauty(데일리 뷰티)를 포함한 뷰티 사업 전체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조 5,331억 원을,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4,882억 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 2020년 상반기, 2분기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
관광객 수 급감으로 어려워진 면세점에서는 글로벌 업체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과도한 할인 경쟁이 계속되며 매출에 타격을 받았으나 어려운 사업 여건에서도 ‘후’는 탄탄한 브랜드력에 기반한 소비자 수요로 작년에 이어 상반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중국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상반기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럭셔리 화장품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해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했다.
# 에이치디비 사업, 항균티슈 등 위생용품 호조 매출 26.4%, 영업이익 79.7% 성장
HDB(Home Care & Daily Beauty, 에이치디비) 사업은 상반기 매출 9,415억 원을, 영업이익 1,285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 79.7% 성장했다. 이와 함께 Home Care(홈케어)는 항균 티슈와 같은 위생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됐고 미세 플라스틱 무첨가 섬유 유연제 ‘아우라’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 상반기 영업이익 추이 (2004년~2020년)
더마, 헤어, 바디, 오랄케어 등이 속해 있는 Daily Beauty(데일리 뷰티)는 ‘닥터그루트’와 ‘프로폴리테라’, ‘벨먼’과 같은 프리미엄 라인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이익 추이 (2004년~2020년)
# 리프레시먼트 사업, 여름제품 판매 호조 매출 4.8%, 영업이익 35.8% 증가
Refreshment(리프레시먼트) 사업은 상반기 매출 7,482억 원을, 영업이익 1,087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5.8% 증가했다. 리프레시먼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일상에서도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홈 피크닉, 홈 캠핑 등의 컨셉을 담은 ‘Coke 썸머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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