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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뒤엎은 LG생활건강, 코로나19에도 1분기 최대실적 또다시 '경신'

럭셔리, 더마 화장품, 생활용품 등 성장세 시장 예상치 1,000억 상회, 영업이익 60분기 증가세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매직이 또 통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갱신했다.

 

4월 23일 LG 생활건강은 2020년 1분기 매출 1조 8,964억 원, 영업이익 3,337억 원, 당기순이익 2,342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6%, 3.7%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8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0분기 증가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고공행진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 2020년 1분기 경영실적 (단위 : 억원)

 

 

# 업계 추정치 뒤엎은 결과, LG생활건강은 어떻게 '코로나19' 피했나

 

앞서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LG생활건강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차석용 부회장 취임 후 15년 만에 첫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지칠 줄 모르던 영업이익 증가세도 깨질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증권가의 시장 예상치를 1,000억 원 가량이나 웃돌았다.

 

지난 4월 20일 연합인포맥스는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15개 증권사 자료를 토대로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76% 감소한 1조 7,293억 원, 영업이익은 29.07% 급감한 2,317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 4월 17일 LG생활건강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하락한 중국 현지와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매출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의 뷰티(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 655억 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2,21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와 해외 화장품 시장 내 주요 채널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현저한 감소로 면세점 채널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이는 증권가와 업계 전문가들이 추정한 것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LG생활건강 1분기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 (단위 : 억원)

 

 

# '럭셔리' 브랜드가 매출 방어, 생활용품, 음료사업이 매출 '견인'

 

다만 ‘숨’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이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는데 성공했다. 또 더마화장품 ‘CNP코스메틱’가 13%의 매출 성장을 이루면서 매출 공백을 메꿨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효자 브랜드에 힘입어 2015년부터 꾸준한 고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1분기 매출에서 럭셔리 브랜드 ‘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고 ‘숨’과 ‘오휘’ 매출도 각각 31%, 6% 감소했지만 '숨' 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인 '로시크숨마'와 '더 퍼스트'는 각각 13%, 52% 성장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뷰티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들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또 증권가에서는 생활용품 관련 사업이 일부 손해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LG생활건강의 에이치피시(Home & Personal Care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한 4,793억 원, 영업이익은 50.7% 성장한 653억 원으로 큰 폭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핸드 새니타이저 겔, 핸드워시, 물티슈, 한장 행주 등 다양한 항균 위생용품이 고성장을 이뤘다.

 

음료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든 어려움 속에서도 배달음식, 온라인 등의 채널에서 수요를 늘리며 매출을 이끌었다. 탄산음료인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비탄산도 ‘파워에이드’와 ‘조지아 크래프트’ 등 주요 브랜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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