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코웰패션이 화장품 브랜드 '참존' 지분 100%를 인수하며 화장품사업에 뛰어 들었다.
코스닥 상장사 코웰패션(033290)은 지난 25일 화장품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 업체 참존의 주식 250만주를 25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코웰패션의 참존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29일로 인수 방법은 코웰패션이 김광석 참존 회장이 보유한 보통주 70만주 전량을 현금 취득하고 이후 1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발행된 전환상환우선주 58,320주는 상환을 예정하고 있다.
코웰패션 측은 공시를 통해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화장품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 신성장 동력 추가 확보"라고 밝혔다. 또 코웰패션과 손잡은 재무적투자자인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는 코웰패션의 참존 경영권 인수와 동시에 참존이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최대 150억원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참존 인수 과정에서 1, 2호 펀드 동의서를 받는 막바지 과정만 남았다"며 "이 과정이 마무리 되면 11월 29일에 인수가 완료될 것이다"고 말했다.
약사 출신의 김광석 전 회장이 설립한 참존은 지난 1984년 창업한 화장품 업체로 디에이지, 참인셀, 탑뉴스, 닥터프로그 등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과 헬스케어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코웰패션 측은 "참존이 침체기를 이어가다 지난해 흑자전환하는 등 꾸준히 영업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중국과 일본 등에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출범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김광석 회장은 앞서 플루터스트리니티와 포스코플루터스신기술투자조합1호를 대상으로 두 차례 발행한 전환사채의 원금과 이자, 약 350여 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김광석 회장 측은 "이번 주식 인수계약은 제1, 2호 펀드의 동의서를 받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동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앞서 신임 참존 경영진을 상대로 낸 경영진 선임 주총 부존재 확인 청구소송도 이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코웰패션은 푸마 언더웨어, 아디다스 언더웨어, 아테스토니 등의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참존 인수를 통해 화장품 시장 진출과 해외 시장 진출을 구상하고 있다. 브랜드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워온 코웰패션은 최근 오는 2025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2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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