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명신 기자] 지난해 후원방문 판매업자 사업자 수와 매출액이 모두 2017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후원방문 판매업자 주요 정보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업자 수와 매출액 합계 모두 2017년보다 감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후원 방문 판매업자 수는 2017년 2,768개였으나 작년 2,654개로 비해 114개가 줄어들며 4% 감소했다. 매출액 합계 역시 2017년 3조 1,404억 원에서 작년 3조 1,349억 원으로 55억 원 줄며 0.2% 하락했다. 2016년 매출 3조 3,417억 원에 비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단계판매와 후원방문판매의 후원수당 지급구조 비교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후원 방문판매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만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 실적만 후원 수당이 지급되는 판매를 말한다. 주로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일반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과 같은 화장품 업체가 있다.
후원 방문 판매업자 2014년~2018년 매출액 합계 추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매출액 상위 5개 사 본사와 소속 대리점의 2018년 매출액 합계는 2조 3,749억 원이었다. 이는 2017년 상위 5개 사업자 매출액 2조 3,765억 원에 비해 16억원 증가한 수치다. 상위 5개 사와 소속 대리점의 매출액 규모는 후원 방문 판매 시장 전체 매출액에서 75.7%를 차지하는데 이는 지낸해와 동일했다.
상위 5개 사업자 매출액 변동 현황 (단위 : 개, 백만원)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매출액 1조 78억 원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지만 2018년 9,841억 원으로 2.3%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2017년 2위에 머물렀지만 매출액에 있어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2017년 6,732억 원의 매출을 보였지만 작년 6,81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2% 증가했다.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2018년 매출을 합하면 1조 6,654억 원으로 상위 5개 사 매출 2조 3,749억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매출액 상위 5개 사업자 후원수당 변동 현황 (단위 : 개, 백만원)
후원 방문 판매원은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후원 방문 판매업자에 등록되어 있는 판매원 수는 지난해 33.9만 명보다 3.3만 명이 증가한 37.2만 명이었다. 후원 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은 약 21.2만 명으로, 등록 판매원 수의 57%이고, 2017년 후원 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22.1 만 명보다 0.9만 명이 줄어든 수치다.
후원 수당의 경우 2018년 후원 방문 판매업자의 후원 수당 지급 총액은 총 8,508억 원으로 2017년 8,470억 원보다 38억 원 증가했다. 또 매출액 상위 5개 사업자 본사와 소속 대리점의 후원 수당 지급 총액은 2017년 6,263억 원보다 42억 원 증가한 6,306억 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후원수당 지급총액 2,878억 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LG생활 건강은 작년 1,769억 원을 지급하며 2017년에 1,640억 원을 지급한 것에 비해 7.8% 증가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정보 공개를 통해 후원 방문 판매업을 하는 개별 사업자들의 영업 활동과 성과를 알려 소비자와 판매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건전한 거래 질서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후원 방문 판매 시장에서의 건전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법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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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방문판매 공정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