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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화장품업계 '정기구독 서비스' 정착할 수 있을까?

일본 '서브스크립션' 시장 매년 지속 성장, 국내 정기배송 화장품 56% 최고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에도 '정기구독 서비스'가 정착할 수 있을까. 이미 외국에서는 정기구독 서비스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화장품을 중심으로 정기구독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트라(KOTRA) 일본 오사카 무역관은 최근 일본의 새로운 소비 형태로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정기구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정기구독은 서적 등에만 적용되는 개념이었지만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정액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이용료를 징수하는 판매 방식을 일컫는다.

 

일본의 정기구독 시장은 지난해 5,627억 엔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평균 성장률이 8.9%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화장품이나 미용용품 등 패션계 정기택배가 지난해 1,100억 엔을 기록하며 오락(디지털콘텐츠) 2,618억 엔과 식료품 정기택배 1,800억 엔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로 화장품 업계에서는 시세이도가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연도별 서브스크립션 시장 규모 (단위 : 백만 엔)

 

 

무엇보다도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초기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더라도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류 소비 형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기업 입장으로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 역시 구독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꾸준한 관리를 필요로 하는 피부와 두피를 위해 화장품 업계도 정기적인 배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을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구독 서비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이 정기배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음악 스트리밍(52%), 면도기 정기배송(50%), 애완용품 정기배송(45%)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화장품 맞춤 구독 서비스는 주로 중소기업들 위주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애경산업과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들까지 뛰어들고 있다.

 

 

두피, 탈모 케어 전문 브랜드 '자올 닥터스오더'는 업계 최초로 꾸준한 탈모관리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과 지속적인 코칭으로 구성한 정기배송 서비스 '먼슬리자올'을 론칭했다. ‘먼슬리자올’은 탈모 관리를 하고 싶어도 비싼 가격이나 혼자서 하는 관리의 어려움 등을 위해 꾸준히 탈모 관리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제품을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6개월 기본 구성으로 오리지널 라인과 우먼 라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먼슬리자올'을 6개월 동안 중도해지 없이 이용하면 7개월 차부터 추가로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무료로 제공된다.

 

애경산업이 진행하고 있는 플로우는 뷰티 전문 에디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온라인 큐레이터 서비스다. 큐레이션 서비스는 개인의 취향을 분석하고 제품을 추천해 주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소비자가 원하는 해당 제품을 정기배송해 준다. 정기구독을 신청한 소비자는 2주에 1회씩 정기적으로 상품을 배송받는다. 한 번의 신청으로 매번 주문할 필요없이 주기에 맞춰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스테디'로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일1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5일 동안 4단계로 구성된 마스크팩을 직접 집으로 배송해 준다. 보습과 탄력을 관리할 수 있는 하이드레이팅플랜, 피부톤을 밝혀 주는 브라이트닝플랜, 강력한 영양보습을 선사하는 너리싱 플랜 등 3가지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또 1주일, 2주일 프로그램으로 나눠져 있어 원하는 관리 프로그램과 기간을 선택해 주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남성 스킨케어 화장품 구독 서비스 오더그레이도 스킨케어 제품 2종을 피부 관리법인 '스킨케어 레시피'와 함께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남성들의 피부 특성과 특징, 평균적인 피부 상태, 주된 피부 문제와 고민 등을 고려해 방부 성분이 최소화된 제품을 개발해 온도 변화에 민감한 남성들의 피부 건강을 위해 계절에 적합한 성분을 처방해 각 계절에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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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서비스  서브스크립션  코트라  정기택배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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