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DHC코리아의 사과문은 불과 이틀 만에 '휴지조각'이 됐다. 망언과 혐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일본 DHC 본사에서 DHC코리아의 사과는 협박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제 DHC코리아의 사과문은 아무 쓸모도 없게 됐다.
야마다 아키라 DHC 텔리비전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방송을 통해 "DHC코리아에서 '전부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전화를 여러 차레 받았고 어쩔 수 없이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DHC코리아 직원들은 경찰 보호를 받으며 귀가했다"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늘어놓았다.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거세짐에도 일본 DHC 본사 측은 요지부동이다. DHC코리아는 사과문을 통해 "한국,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으로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혐한 방송은 계속 이어졌다. 오히려 DHC코리아의 사과문이 협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발표됐다고 말함에 따라 DHC코리아의 사과 진정성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일단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한 셈이 된다. 만약 야마다 대표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불고 있는 불매운동을 조금이라도 희석시키고 피하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했다는 것이 된다.
실제로 김무전 대표의 사과문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전 대표는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대표이사를 뺀 등기임원이 모두 일본인이고 DHC코리아 지분의 대부분이 일본 DHC본사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마다 대표의 발언이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 DHC코리아 직원들이 경찰 보호를 받으며 귀가했다는 것은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코스인은 DHC코리아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이미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등 국내 H&B스토어에서 퇴출된 가운데 DHC코리아는 사과문 발표 이후 묵묵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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