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스페인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의 인기는 높지만 눈 색조 제품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KOTRA) 스페인 마드리드 무역관은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이후부터 스페인에서 눈 색조 화장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컬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경기 회복으로 화장품을 비롯해 미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눈 색조 화장품 매출액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 2016년 2억 유로를 넘어선 이후로는 2%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눈 색조화장품 품목별 시장 점유율 (단위 : 백만유로, %, 자료 : 유로모니터)
또 지난해를 기준으로 눈 색조 화장품 가운데 마스카라가 9,700만 유로 정도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우가 그 뒤를 이었다.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의 매출 비중은 전체 78%에 이른다.
하지만 고가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일반적인 화장품과 달리 스페인의 눈 색조 시장에서는 유명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3대7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마드리드 무역관은 일반 브랜드 인기 이유에 대해 최근 대규모 코스메틱 기업들의 타깃층이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기성 세대 중심에서 젊은 층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경제적 여유가 부족해 일반 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곧 저렴한 제품이 더 인기를 끌 것이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무역관 관계자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사용자들의 활동으로 인해 고객층이 젊은 세대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대형 코스메틱 유통사들은 이들을 타깃으로 한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컬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다양한 컬러와 참신한 포장 디자인, 저렴한 가격이 시장 공략 포인트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스페인 주요 수입국 현황 (단위 : 백만 유로, %, 자료 : Datacomex)
또 이 관계자는 "대다수 한국 화장품들은 고품질의 다양한 컬러를 보유하고 있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다"며, "젊은층을 겨냥한 경쟁적인 가격의 다양한 컬러의 눈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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