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유기농 화장품 고시 시행, 천연 화장품 고시,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 설립, 가칭 ‘한국천연유기농화장품협회’ 설립 추진 등 국내 천연, 유기농 화장품 산업이 성장의 기틀을 갖춰 나가고 있다.
각종 유해 성분에 대한 논란이 이슈화되면서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에 성분과 원료를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더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천연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트렌드 보고서의 일환으로 ‘천연 화장품’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Deep MininG을 활용해 2018년 3월 1일부터 2019년 3월 31일까지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표1 천연 화장품 관심 연관어
천연 화장품의 기대효과를 언급한 블로그를 기준으로 천연 화장품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효능, 효과’에 대한 응답이 24,903건으로 가장 높았다. 효능, 효과와 관련된 연관어는 수분, 보습(15,353), 트러블, 진정(11,583), 각질, 필링(9,968), 주름, 탄력(7,839), 모공, 피지(5,53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피부를 보호하고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민감해진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천연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효능, 효과에 이어 로션(9,015), 스킨(8,100) 등 제품 유형에 관함 연관어(25,903)가 많이 나타났고 뒤를 이어 원료(18,188), 성분(15,440), 피부타입(11,182), 가격(11,088), 유해환경(7,081) 등의 연관어가 자주 보였다.
인사이트코리아 안수현 이사는 “천연 화장품의 연관어는 피부 수분, 보습과 트러블, 진정 효과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는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민감해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천연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2 관심 화장품별 피부 타입
관심 화장품별 피부 타입에 대한 언급량을 살펴보면 ‘천연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은 ‘안티폴루션 화장품’, ‘어린이 화장품’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과 마찬가지로 ‘민감성 타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 관계자는 “유해한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자극이나 자극적인 성분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민감성 타입에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며, “주요 타깃이 유아용이나 예민한 피부가 대상이라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표3 천연 화장품 사용자별 기대 효과
사용자별 기대 효과에 관해서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수분, 보습’과 ‘아토피, 가려움’을 특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수분 관리를 통해 아토피와 발진을 방지하려는 효과를 천연 화장품을 통해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대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는 ‘탈모’ 효과에 대한 기대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과 사회생활 스트레스로 발생한 탈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천연 샴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표4 천연 화장품 관심 원료
가장 많이 나온 관심 원료는 ‘병풀 추출물’로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는 기능이 뛰어나 피부 진정과 피부결 개선에 효과가 있는 원료로 알려져 있다. 이는 소비자가 천연 화장품에 기대하는 효과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병풀추출물(3,315)에 이어 관심을 보인 원료는 녹차(3,197), 알로에(2,163), 라벤더(1,843), 코코넛(1,725), 감초(1,552), 레몬(1,522), 오렌지(1,436), 석류(923), 아보카도(912) 순으로 나타났다.
표5 천연 화장품 사용자별 관심 원료
사용자별로는 임산부의 경우 녹차, 알로에, 병풀, 코코넛, 라벤더 순으로 관심을 보였으며 영유아는 병풀, 코코넛, 알로에, 녹차, 라벤더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중고등학생은 녹차, 병출, 알로에, 라벤더, 오렌지 순으로 관심을 보였고 직장인은 녹차, 아보카도, 감초, 레몬, 라벤더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인사이트코리아 안수현 이사는 “임산부와 영유아의 경우 자극이 적고 안전한 원료를, 직장인의 경우 피부 미백과 잡티 관리에 좋은 레몬, 감초 등의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표6 천연 화장품 성분
천연 화장품의 성분과 관해서는 기피 성분에 대한 응답(81.5%)이 기대성분에 대한 응답(40.3%)에 비해 많이 나타났다. 향료, 방부제, 파라벤, 계면활성제 등 화장품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유해성분을 피하기 위해 천연 화장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 성분으로는 히알루론산(14.6%), 펩타이드(11.5%), 세라마이드(9.6%) 등의 순으로 응답됐으며 기피 성분은 향료(32.3%), 방부제(26.6%), 정제수(22.5%), 파라벤(21.0%), 계면활성제(16.3%), 알코올(7.5%), 유화제(5.8%), 페녹시에탄올(5.4%)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 안수현 이사는 “소비자들이 유해 화학 성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면서 함유 성분과 원료를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천연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인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대표 문준열)와 공동으로 2018년 1월부터 기획시리즈 [화장품 빅데이터 분석]을 연재한다. 이 기획시리즈는 매달 1회씩 연재되며 소셜 미디어(SN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화장품에 대한 유의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기획시리즈에 대한 보다 상세한 자료와 문의는 코스인 편집국(02-2068-3413)으로 하면 된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eep MininG 홈페이지(http://www.insightdeepmining.com)를 참조하고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문의는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팀(02-3483-0586, 담당 안수현 이사)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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