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간의 고위급 회의가 개최됐다. 양국 기관은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분야 규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한중 협력을 강화하고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2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류영진 처장이 중국을 직접 방문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tate Administration for Marketing Regulation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SAMR)과 면담을 진행하고 해당 기관 산하의 국가약품감독관리국(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NMPA)과 MOU를 체결하는 등 고위급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은 2015년 이후 중단된 한-중 식의약 분야 고위급 회의를 재개하고 지난해 3월 중국 정부의 조직 개편으로 인해 변경된 식약처 상대 기관과의 협력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식약총국)을 폐지하고 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 분야는 국가시장관리총국(이하 시장총국), 의약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분야는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하 약감국)이 담당하게 했다.
식약처는 식약총국과 2009년 협력약정을 맺고 식의약 분야 한중 협력과 현안 논의해 왔다. 장관급 회의는 5회, 국장급 회의는 20회 이상 진행됐다. 이번 방중은 이러한 기존 논의를 신설 기관인 약감국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조치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식품 중 중국산은 2위이고 중국내 수입 화장품 중 한국산이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식품, 의약품, 화장품 안전을 관할하는 시장총국과 약감국과의 상호협력이 양국 국민의 안전 확보와 건강 증진에 큰 영향이 있을 거라는 것이 식약처 측의 설명이다.
대중국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연도별 교역 현황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의 글로벌 교역을 감안해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한 해외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식의약 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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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중국 시장총국 약감국 M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