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전자상거래를 통한 ‘직구’가 확대되면서 전자상거래가 기업들의 새로운 수출판로로 부각되고 있다.
2월 25일 관세청이 공개한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은 961만건, 32.5억 달러에 달했다. 전자상거래 수입(해외직구)은 3,226만건, 27.5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입 건수는 2017년 대비 36% 증가한 4,186만건으로 일반 수출입 3,080만건 보다 훨씬 많은 4,000만건을 돌파하는 등 B2B 중심의 일반 수출입 거래 부문이 전자상거래 수출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 수출입 건수가 6.3% 증가한 반면 전자상거래 수출입 건수는 36% 증가했다. 최근 3년 연평균 전자상거래수출 건수는 18%, 수입 건수는 23% 증가했으며 수출입 합계 건수는 22%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전자상거래 수출입 현황
전자상거래 수출입 금액은 60억 달러로 일반 수출입 1조 1,000억 달러의 0.52%에 불과했으나 2017년 대비 증가율은 27%로 일반 수출입 금액의 증가율(8.3%) 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연평균 전자상거래수출 금액은 18% 증가했고 수입 금액은 19%, 수출입 금액 총액은 18% 증가했다.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는 961만건, 3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건수기준 36%, 금액기준 25% 증가하는 등 전자상거래 수출이 새로운 수출판로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전자상거래 수출이 5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일반 수출입과 전자상거래 수출입 비교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소비재를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이고 세금면세, 유통단계 축소 등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편리한 결제방법, 신속한 배송 등 전자상거래의 장점이 커지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쇼핑몰들의 오프라인 매장과 결합한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이 전자상거래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점유율은 건수기준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미국, 대만 순이고 금액기준으로는 중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대만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수출입 건수는 일본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해 2017년 31.3%에서 2018년 35.3%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중국 31.2%, 싱가포르 9.9%, 미국 5.1% 등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금액 점유율은 중국이 32.8%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일본 31.5%, 미국 11.2%, 싱가포르 8.2%, 대만 4.2%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전자상거래 증가율은 건수기준으로 중국(73%), 일본(60%), 대만(16%), 미국(3%), 싱가포르(△2.4%) 순으로 나타났으며 금액기준으로는 일본(72%), 중국(51%), 싱가포르(△0.2%), 대만(△12.4%), 미국(△14.2%)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대국가별 전자상거래 수출 비중
2018년 기준 총 전자상거래 수출 국가의 수는 229개로 2017년 222개국 대비 7개 국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와 화장품이 건수기준으로 69%, 금액기준으로 55.7%를 차지해 전자상거래 수출을 견인했고 뒤를 이어 가방, 신발, 목욕용품, 스포츠용품 등이 많이 수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의 경우 기존 1위를 차지하던 화장품을 제치고 의류가 169만 건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품목별 전자상거래 수출 건수/금액 비중
화장품의 경우, 2017년에는 대중국 수출 감소 영향으로 건수기준으로 전년 대비 28.1% 감소했으나 2018년에는 수출이 증가해 전년 대비 43% 증가를 기록해 평년수준으로 회복했다. 2018년 화장품의 대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은 85만 건으로 전체 화장품 수출건수의 8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 중 최다 수출품목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다량으로 구매하는 ‘마스크팩’이며 메이크업 제품이나 바디워시 같은 세안 제품의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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