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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화장품뷰티밸리’ 조성 급물살 탄다

부산화장품협회, 정기총회서 화장품 미래성장 선도기업 육성 사업 확정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부산화장품기업협회(회장 문외숙)는 2월 18일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상반기 정기총회와 사업설명회를 열고 부산 화장품 뷰티밸리 조성과 미래성장 선도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등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약 50여명의 회원사 대표와 임원, 문창우 부산시의원, 최종열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부산시 첨단의료산업과 김도남 과장, 부산경제진흥원 최헌 본부장, 경성대학교 정한두 교수, 신라대학교 최재석 교수, 강원도화장품협회 오정열 회장 등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부산화장품기업협회 문외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지역 경제의 발전을 견인하는 산업으로 화장품, 뷰티 산업의 가치와 이에 따른 육성과 진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 회장은 앞으로 5년 이내 부산지역에 ‘1개의 1,000억 원대, 3개의 500억 원대, 10개의 100억 원대 매출을 올리는 화장품 기업을 육성하는 목표를 제시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화장품 산업이 부산지역 경제를 견인할 미래 성장동력으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화장품 연구개발과 제조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부산화장품뷰티밸리’ 조성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문외숙 회장은 "부산 화장품 뷰티 산업을 '겨자씨'에 비유하고 싶다며, '겨자씨'는 갈릴리 지방에서 특히 많이 자생하는 십자화과 식물로 씨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서 지극히 작은 것의 대명사로 언급되지만, 성장하면 키가 4~5m의 거목으로 자라는 특징이 있다"고 말하고 "부산화장품 뷰티 산업이 시작은 미미했지만 멀지 않아 부산의 미래성장 산업의 중심으로 혁신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지난 1월 부산시의회에서 통과된 ‘부산화장품뷰티산업진흥조례’(문창우 부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경제문화위원원 위원 발의)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신설된 부산시 미래산업국 첨단의료산업과 내의 ‘화장품뷰티산업 TF팀’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협회는 대폭적인 회원 확대를 통해 저변을 확대하고 부산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초를 마련하는데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회장은 "부산 화장품 역사는 1세대 럭키화학(유니나샴푸), 2세대 아마란스, 3세대 리오엘리, 4세대 협회사와 회원사, 4세대 청년창업자들이고 정리하고 '나' 하나가 아닌 '우리'로 함께 힘을 합쳐 화장품 사업을 하기 좋은 부산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문창우 부산광역시회 의원은 축사에서 “부산지역의 50여개 화장품제조업과 300여개 제조판매업체를 기반으로 화장품 산업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며 중국,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해외 수출업무 지원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문 의원은 “용기, 포장재 등 부자재 분야 기업들을 확대 유치하는 등 부산화장품산업특화단지 구축을 통해 화장품 산업의 중장기 육성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준비해 나가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종열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축사에서 “부산시와 테크노파크, 화장품기업협회 등이 힘을 합쳐 화장품 공동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화장품 산업 기반 조성을 통해 부산화장품뷰티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한다면 AHC, 스타일난다 등과 같은 스타 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말하고 "미래성장 선도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 화장품 기업 지원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화장품뷰티밸리' 조성은 지난 10여 년 동안 화장품제조업체 45개, 화장품제조판매업자 300여개로 늘어나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생산을 위한 기반구축이 필료한 시점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R&D사업을 통한 기술, 제조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산 수산물 자원과 타 산업(의료관광, 뷰티서비스, 쇼핑, 동부산관광)과의 융합을 통해 부산화장품뷰티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부산화장품뷰티밸리 조성 방향은 부산의 생물자원(해양생물, 해양미생물)을 이용한 화장품 소재와 화장품은 물론 나아가 먹는 화장품 등에 적용하기 위한 원료 개발부터 완제품 개발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국내외 시장 진입을 위해 기술개발과 신원료, 브랜드, 마케팅 등 기업지원에 필요한 자금과 펀드 조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부산형화장품뷰티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 해양생물 원료 클러스터 조성과 가공 산업 활성화를 통해 특구지정을 완료하고 해양생물 화장품 원료산업의 특성화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와 부산시수산자원연구소, 신라대학교 수산물종합연구센터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또 바다에 인접한 기장지역에 ‘화장품마을’ 조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기장지역은 스파, 해양스포츠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이 지역에 화장품마을을 조성할 경우 지역 문화관광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원료 수급과 친환경 원료 선진화, 기업체와 연계한 가공 향토자원의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부산 최초 화장품 1호 기업 LG생활건강 등 원료산업과 개발에 강한 중견·중소기업을 유치하고 경남과 전남 등의 지자체와 연계해 화장품 산업 특성화와 시너지 창출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기존 산업과 자원을 연계한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관광산업과 연계한 동부산관광(쇼핑, 스파, 해양스포츠)과 의료산업과 연계한 의료관광, 의료기기, 화장품, 의약품, 코스메슈티컬, 해양수산업과 연계한 향장 소재화(화장품, 먹는 화장품), IT산업과 연계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화장품 등의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화장품기업협회는 올해 국내 유통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베트남 등 해외 수출 상담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대표 화장품 뷰티 박람회 3개(인터참 박람회, 부산항노화 박람회, 킨텍스 K-뷰티 엑스포)도 참가해 회원사들의 매출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부산화장품기업협회는 정기총회 이후에 세미나, 수출상담회, 국가별 인증상담회 등을 실시해 회원사들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는 신라대학교 수산물종합연구센터 최재석 센터장이 부산 수산물 화장품 소재 및 제품화를 발표했고 과 YJN파트너스 김영준 대표가 유럽 진출 및 유럽 인증 관련 설명회를, CCIC 김주연 차장이 중국 위생허가 및 경내책임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을, 제이프렌즈 장래은 대표가 중국 화장품 유통전략 등의 주제발표를 실시했다.

 

이날 해외 수출상담회는 부산테크노파크, 옥타(OKTA) 등과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영국, 일본 바이어들이 참가한 가운데 30여개 부산화장품기업협회 회원사들이 참여해 현지 수출상담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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