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성앨엔에스가 올해 화장품 OEM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이 회사는 자사 브랜드 리더스의 가장 큰 강점인 '마스크 팩'으로 OEM 사업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산성앨엔에스는 지난해 6월 베트남 코코넛 원단 업체와 독점 거래를 맺고 3세대 마스크팩으로 불리는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팩'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습득했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수원 제1 공장에 이어 용인시 기흥구에 화장품 제2 공장을 신축하고 30억 원을 투자해 최상위 품질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OEM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산성앨엔에스 측에 따르면 바이오 셀룰로오스는 1세대 부직포와 2세대 하이드로겔을 잇는 3세대 마스크팩 원단으로 종래 랑콤 등 명품 수입브랜드를 중심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에서는 A제조사가 독점으로 생산, 납품하고 있었다.

때문에 한국 브랜드의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팩은 대부분 5,000원으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됐다. 즉 한국 OEM ODM 업체 중 바이오 셀룰로오스 생산 능력을 갖춘건 산성앨엔에스가 두 번째라는 설명이다.

산성앨엔에스가 내세운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팩의 이름은 '코코넛 젤리 마스크'다. 야자수나무의 열매인 코코넛의 천연 과일수를 발효해 바이오 공학기술로 개발한 새로운 겔 마스크 스트로 천연 방부 시스템, 천연 성분 함유로 인한 피부 자극 완화, 청정 유기농 성분 기능 강화 등으로 기존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팩과 차별점을 뒀다. 아울러 자체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유명 브랜드와 OEM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며 "코코넛 젤리 마스크의 시장 성과를 본 후 향후 OEM 영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산성앨엔에스의 화장품 브랜드 리더스가 본래 마스크팩 쪽에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OEM 사업부문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산성앨엔에스가 OEM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아마도 다수 화장품 브랜드에서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산성앨엔에스의 화장품 브랜드 리더스가 마스크팩에 강점이 있는 만큼 OEM ODM 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리더스 코코넛 젤리 마스크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롯데면세점 본점과 GS왓슨스에 입점될 예정이다. 리프팅 링거, 워터 링거, 화이트닝 링거, 수딩 링거 등 바이오셀마스크 4종과 링클 드레싱, 아쿠아 드레싱, 화이트 드레싱, 카밍 드레싱 등 바이오 메디-큐어링 4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