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일부 다이어트 관련 건강기능식품에서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 리모나반트, 페놀프탈레인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들이 검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미국 Bio Nutraceuticals INC사 제조 '에버앤씨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Nutricap Labs사 제조 '샤르망라인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Sindys Three INC사 제조 '티발란스 에포컬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등 미국산 9개 건강기능식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비만치료제 성분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금지 및 회수한다고 밝혔다.
또한 회수 대상 제품은 아니지만 해당 제조업체인 Bio Nutraceuticals INC사 제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아유르-슬림' 등 5개 제품, Nutricap Labs사 제조 '티발란스 플러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등 2개 제품, Sindys Three INC사 제조 '티발란스 골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등 5개 제품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잠정 유통·판매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 제조 제품도 이번 검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식약청은 이들 미국산 제품 외에 국내에서 제조된 '그린티 다이어트 24(유통기한 2013.05.02)' 등 3개 건강기능식품에서도 비만치료제 유사성분을 검출해 판매금지 및 회수를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수 조치된 제품들을 검사한 결과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 리모나반트, 페놀프탈레인, 시부트라민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물질 등이 캡슐 당 최소 2.4mg, 최대 17.30mg까지 검출됐다.
이들 제품은 총 2만 5,373통이 수입 또는 제조됐으며 중간 판매상과 대리점 등을 통해 전국 피부관리실 등에서 판매됐다. 현재까지 판매된 수량은 2만 352통, 압류 및 회수된 수량은 5,021통이다.
검출 성분인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은 비만치료제 유사물질로 혈압 상승, 어지러움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분류돼 있다. 시부트라민 유사물질은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과 화학 구조가 유사한 물질이다. 시부트라민은 비만치료에 사용되던 식욕 억제제로 섭취 시 뇌졸중과 심혈관계 부작용 우려가 있어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또한 리모나반트는 비만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물질로 우울증 등 부작용 우려가 있고 페놀프탈레인은 장 기능 손상, 만성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판매금지 및 회수대상 제품을 취급·판매하는 업소에서는 유통·판매를 중지하고 소비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잠정 유통·판매 중단 제품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거·검사를 실시해 안전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수입 식품 9개 명단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
적발된 국내 식품 3개 명단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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