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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개인 체질따라 피부처방도 달라져야"

9월 22일 제3차 뷰티헬스산업지식연구회 개최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체질에 대한 이해가 피부관리의 접근법도 달라질 수 있다.

9월 22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서울분원 제1회의실에서는 뷰티헬스산업지식연구회(회장 하창덕)의 주최로 제3차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피부 처방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또 한국 화장품 연구의 변화상을 되돌아 보면서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대해 전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첫 번째 강연은 김연호 아로마로즈 대표가 ‘뷰티헬스 아로마 오일의 음양오행 체질 적용법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연호 대표는 “뷰티헬스라고 하는 것은 아름답고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며 “몸을 알아야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대인들의 육체는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 대표는 “마음이 우울하면 몸은 아파질 수밖에 없다”며 “이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氣)’와 아로마오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로마테라피’는 아로마오일을 이용해 육체와 정신과 영혼을 건강하게 만드는 예술”이라며 “오일 역시 양오일과 음오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체질에 따라 양오일과 음오일에 대한 적용이 달라진다는 것을 강조하며 체중, 열온한별에 따라 처방하는 종류도 달라진다고 이갸기 했다. 뷰티헬스를 위해서는 체질별 처방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뷰티헬스와 자연물질과의 시너지효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개인 체질에 맞는 자연물질 활용으로 미래 뷰티헬스 산업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며 “음양오행체질별 자연제품의 연구개발이 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기의 세계를 두루 살펴 육체적, 정신적, 영혼적인 몸을 알면 진정한 뷰티 헬스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강연은 임동구 체질라이프스타일연구소 박사가 ‘뷰테헬스 사상체질을 응용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 및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임동구 박사는 사상체질과 관련해 “DNA에는 우리 몸의 청사진이 들어있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러면서 “사람은 장기의 강약에 따라 4체질로 구분할 수 있다”며 “체내 각 기관들의 기의 조화를 추구하는 생활 철학이 바로 사상 체질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질에 따라 질병을 다르게 치료한다는 이론이 바로 ‘체질 의학적 치료’라고 이야기하며 사람마다 다른 적용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사상 체질학의 일반적 특성에 대해 “사람은 일평생 바뀌지 않는 오장육부의 대소, 강약을 가지고 태어난다”며 “이 차이는 신체구조와 와관에 영향을 줘 체질별로 독특한 외모를 갖게 한다”고 밝혔다. 또 “체질에 따라 생리·병리현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체질에 따라 사물에 대한 정신적 반응도 다르게 나타나게 되어 기질특이성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 박사는 체질별로 신체 구조상의 특징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강연 도중 각 체질별 구분법에 대해 설명한 그는 체질과 연관된 음식 섭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사상체질과 피부 유전자 분석으로 맞춤화장품 개발’과 관련해 임 박사는 ▲체질분석과 유전자분석 ▲체질맞춤 식물추출물 선택 ▲체질맞춤 에센셜 오일 선택 ▲나이와 계절에 따른 유보습 ▲개인맞춤형 체질화장품 완성 등 맞춤형 체질 화장품의 프로세스에 대해 전했다.

그는 “인체의 가장 큰 장기는 피부”라며 “피부보호와 피부건강 유지는 자연과 인체의 조화에 바탕을 둔 체질 적합형 화장품으로 기의 순환을 도와줘 원활한 혈류의 흐름을 통한 피부의 건강뿐 아니라 신체의 건강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체질 맞춤형 화장품의 문제점과 관련해 “사상체질학이 국내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며 “또 체질분석방법이 아직도 과학적이 않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맞춤형 화장품 시장 형성이 아직은 미숙하다”며 “체질 맞춤형 화장품 성격상 고가전략으로 접근하는 것도 단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선 남개원 서원대학교 교수는 ‘뷰티헬스 한국 화장품의 현황 및 미래전략(기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며 화장품과 관련된 마케팅적 측면을 거론했다.

남개원 교수는 “다른 사람이 알아주려면 증거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화장품의 과거를 살펴보면 방문판매 등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본 이유는 바로 사람들의 입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화장품 업계가 중국 편향적인 접근에 우려를 표하며 “무조건 사람이 많다고 해외 시장을 접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일정 수준의 소득이 되는 나라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외 시장 접근에 있어 ‘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거론했다. 남 교수는 “인도네시아가 조만간 3억 인구가 넘어설 정도로 큰 시장이다. 특히 얼굴이 하얗게 보일수록 부의 표시로 인정되는 나라”라며 “하지만 얼굴을 하얗게 만드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 화장품에는 미백 효과만 있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없다. 바로 화장품에 대한 교육이 안 되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화장품이 다른 나라 시장 공략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우리 상품의 기능’에 대해 먼저 알리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남 교수는 한국 화장품의 품질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한국 화장품 매출 순위를 보면 OEM ODM 업체가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이는 달리 해석하면 한국 브랜드는 고품질을 가진 제품이 많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말 그래도 마케팅 컨셉만 잘 잡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최근 기능성 화장품 확대 등 화장품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추세인 것을 감안할 때 적절한 컨셉을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가 확대됐기는 하지만 그만큼 사전 시험과정이 강화된 부분을 거론하며 “소비자가 신뢰하고 안전한 화장품이 이제는 중요한 시대”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서 “이제는 고객이 속한 집단, 환경 특성, 심리, 기호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연구로 예측과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시대”라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기술 등으로 효과를 본 기업들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뷰티산업지식연구회 제3차 세미나로 뷰티, 미용 관련 기업 대표와 대학 교수 등이 참석해 열띤 강의와 토론이 이뤄졌으며 제4차 세미나는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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