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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국 화장품 수출 증가, 비중화권 호조 견인

중화권 5% 하락 속 아세안 7.4%, 미국 23.3%, 51.1%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5월 한국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화장품 소매판매 증가율은 1년 8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5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7년 5월 한국 수출액은 450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13.4% 증가했으며 5대 유망소비재중 하나인 화장품은 4월 3억 5,2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2.6% 하락했으나 5월 3억 5,900만달러, 5.9%의 성장세로 전환했다. 65~75%를 차지하는 중화권 수출은 전년 대비 5%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중 수출이 역신장하고 있으나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30~35%를 차지하는 비중화권 수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아세안, 미국, EU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7.4%, 23.3%, 51.1% 증가해 호조를 보였다. 또 총수출 약 80%를 차지하는 기초화장품도 지난해보다 8.6% 증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 화장품 수출 증가는 중국 리스크가 최악의 상황을 면하고 있다는 4월부터 제기된 시장의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화장품 산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면세점과 수출이 2017년 2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뒤 U형의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7년 4월 화장품 소매판매액 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에 그치면서 둔화된 상승률을 보였다. 2015년 8월 -7.1% 증가율 이후 가장 작은 수치이다.

4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조 6,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7월 1조 6,047억2,000만원 이후 가장 적었다. 중국의 방한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인해 감소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5월 25일 한국관광공사 출입국자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출국자는 전년 대비 22.4% 상승한 반면 입국자는 -26.8%, 중국인 입국자는 -66.6%를 기록,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면세점 관계자는 “4월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이 개인당 구매수량 제한을 완화하면서 중국 도매상들의 음성적 구매가 증가해 면세점 매출액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무너졌다”며 “중국 관광객의 수가 줄지 않았다면 더 큰 매출 기대도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실제 4월 면세점 이용객은 370만 3,500명으로 지난해보다 8.6% 줄었다. 외국인 이용객은 절반으로 줄은 99만 8,000명인 반면 내국인은 21.9% 대폭 오른 270만 5,5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품 확보 차원에서 중국 보따리상의 구매 증가로 객단가가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전체 화장품 소매판매가 크게 줄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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