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2012 홍콩 코스모프로프 현장취재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화장품, 미용 전시회 '2012 코스모프로프 아시아(2012 Cosmoprof Asia)'가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996년 첫 개막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는 매년 규모면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볼로냐의 Cosmoprof, 미국의 Cosmoprof North America, 브라질의 Cosmoprof Cosmetica를 잇는 세계 4대 화장품 박람회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9% 확장된 7,400㎡ 면적에 44개 국 1,964개 화장품 회사가 참여했으며 이 중 한국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85개 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231개 사보다 21%나 증가한 수치로 전시회 개최 국인 홍콩보다 더 많은 회사가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은 코트라 홍콩무역관과 (사)대한화장품협회가 마련한 한국관 외에도 대구, 인천, 강원, 부산, 서울, 원주, 경기, 충남, 제주 등 각 지자체에서 국가관을 별도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지역의 특산물을 주성분으로 활용한 화장품과 함께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바이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클리오, 제이코스, 스킨팩토리, 이지함화장품, 차앤박화장품 등으로 구성된 강남구 국가관은 싸이 '강남스타일'의 인기와 각 회사의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전시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전시장 면적과 참여 회사 수가 늘었듯 참여 국가 역시 지난해보다 2개국 확대된 44개국에 이르렀다.
참여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영국, 벨기에, 프랑스. 타이,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터키, 폴란드, 이스라엘, 독일, 스위스, 요르단, 싱가포르, 스페인 등이었으며 이들은 각 층마다 국가관을 운영해 기초 화장품부터 미용 제품, 두발관리용품, 부자재 등을 소개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전시회에서 엿볼 수 있는 2012~2013년 뷰티 트렌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연주의 콘셉트를 내세운 천연 화장품과 고급 활성 성분 고농축으로 무장한 미백, 안티에이징 제품이었다.
아울러 화장품 입구에 볼(ball)을 넣어 굴리면서 바를 수 있는 화장품도 눈에 띄었다. 특히 유럽쪽에서 많이 선보여졌는데 '마사지를 통한 침투율 증대'를 표방하며 페이스케어, 바디케어, 립케어 제품에 고루 활용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 3층에 마련된 미용관의 경우 피부 측정기, 워터 주입기 등 '기기'를 활용해 시연하는 부스들이 많았고 다양한 미용 기기들이 전시돼 피부관리숍에서 기기 사용이 금지된 한국과 달리 외국에서는 미용 기기가 많이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코트라 홍콩무역관은 3일간 한국 업체가 기록한 상담 액수를 최소 1억 6천만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시회 둘째날인 15일까지 책정한 액수로 16일 발생한 상담 액수까지 합산할 경우 2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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