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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규제 영향 ①] 중국 저가여행 규제 화장품 업계 주가 '흔들'

증권가 “구체적 지침, 단속수위 알수 없어 직접적 영향 없을 듯”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정소연 기자] 중국이 저가 여행 등 해외 여행 규제를 강화한다고 알려져 국내 화장품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이 저가 여행 상품에 대한 ‘불합리한 저가 여행 정돈’ 지침을 발표하고 2017년 4월말까지 3단계에 걸쳐 불합리하게 낮은 가격의 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상품 구매 강요를 금지하겠다는 내용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내용과 시행 여부 등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아 국내 화장품 주가는 10월 25일 5~10% 하락했다가 10월 26일 소폭 상승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5년 기준 전체 화장품 매출에서 면세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다. 중국 관광객 수가 감소한다면 면세점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25% 가량의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화장품 생산업체들은 고객사가 면세점 뿐 아니라 다변화되어 있어 일부 시장 위축 정도의 미미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이러한 지침이 실행될 경우 고가 브랜드 업체, 그 다음 저가 브랜드 업체가 실적에 크고작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현재 지침 시행의 사실 여부와 지침 내용, 감독 수위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언론을 통해 밝혀짐으로써 10월 25일 하락했던 화장품 업계는 10월 26일 소폭 반등했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중국인이 한국 화장품에 높은 호감도를 유지한다면 해외 여행 규제 정책으로 한국 화장품이 매출에 큰 타격으로 입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연구원은 “사드 배치 결정 후 9월까지 유커 증가 추이와 중화권향 화장품 수출 추이를 참고했을 때 중국 일반 소비자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견고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하반기 들어 수출 증가세가 기대보다 가파르게 증가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호감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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