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관세청(청장 김낙회)이 이른바 ‘짝퉁’ 피해를 막기 위해 QR코드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프랑스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시장 점유율도 22.1%로 2014년의 9.8%보다 약 12.3% 증가해 K-뷰티 열풍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피해도 있었다. 일명 ‘짝퉁’이라고 불리는 모방 화장품이 중국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직접 나서 국내 화장품 기업의 보호를 위해 QR코드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 출처 : 관세청. |
관세청은 중국 공상총국이 지난해 1월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중국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의 40%가 위조 상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세청은 타오바오 쇼핑몰에서 정품 가격의 25%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제품과 설화수(雪花秀)를 모방한 설안수(雪蓮秀), 아모레퍼시픽을 아모레펴시픽 등을 그 예시로 들었다.
▲ 출처 :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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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소비자(39세, 다롄 거주)는 언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모조품이 많아서 행여 모조품을 사게 될까 봐 한국 제품 구매를 망설이게 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 역직구 최대 수출대상국 ‘중국’
국내 전자상거래수출(역직구)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에는 약 38만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약 578% 증가한 257만 7283건에 달했다. 금액도 2014년의 4459만 5000달러에서 약 262% 증가한 1억 6138만 5000달러, 한화 약 1866억 4175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전자상거래(역직구) 현황
▲ 출처 : 관세청. |
국가별 금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국이 45.8%로 전체 167개국 중 가장 많은 수출이 진행됐다. 그 뒤를 이어 싱가포르가 16.7%, 미국이 13.9%를 차지했다.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표시제를 도입해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역직구 물품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재용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국내 상품의 짝퉁이 늘고 있어 중국 소비자와 중국 세관 당국에서도 많이 우려를 하고 있고 이는 중국 수입에 대한 제한으로 나타나서 우리 기업에 대한 피해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정식으로 통관된 제품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짝퉁으로 인한 피해가 많이 줄어들 것이고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 출처 : KBS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