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웨이상 대표단 초청 교류회’에 참가한 웨이상. |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중국 웨이상(微商)의 유통시장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웨이상은 개인의 모바일 SNS에서 전문 온라인 쇼핑몰보다 작은 규모로 영업하는 소상인으로 중국 유통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웨이상의 가장 큰 장점은 SNS 내의 파급력과 중, 저가 제품 또는 중소, 중견 업체들의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국내에서도 웨이상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21일에는 HKD가 주관하고 한국 단체, 협회, 중소기업에서 약 110여명이 참석한 ‘중국 웨이상 대표단 초청 교류회’가 성황리에 종료되기도 했다.
이에 중국전자상회 웨이상전업위원회 펑링링 비서장과 왕강 한중웨이상교류단장 중국단장 항주 하이유 과경중심 동사장, ‘중국 웨이상 대표단 초청 교류회’를 주관한 HKD의 중국 지부 강준철 사장을 만나 웨이상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Q. 중국전자상회 웨이상전업위원회에 대해 소개하자면?
펑링링 중국전자상회 웨이상전업위원회 비서장
중국전자상회 웨이상전업위원회는 웨이상 관련 투자자, 화장품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웨이상 업계 창시자와 4월 11일에 진행되는 ‘제2회 세계 웨이상 대회’ 회의 참석자 2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8년에 설립된 중국전자상회 분과위원인 웨이상전업위원회는 지난해 11월에 만들어졌으며 중국전자상회 부회장이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전자상회 웨이상전업위원회는 기업회원과 개인회원으로 나뉜다.
기업회원의 경우 100명 이상이며 이들의 연매출액은 약 150억RMB(한화 약 2조 6680억원), 개인회원은 약 10만명이 있다. 중국전자상회 웨이상전업위원회는 기업회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중국 HKD 강준철 사장
웨이상은 2013년에 처음 발생했다. SNS를 기반으로 발달해 밀수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그들의 파급력과 영향력, 시장의 확대로 인해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게 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웨이상을 인정하기 시작해 웨이상 관련 단체를 구성했고 그 유일한 단체가 바로 중국전자상회 웨이상전업위원회이다.
중국전자상회 웨이상전업위원회는 중국 각 지역에 흩어진 웨이상들의 흡수, 통합, 결집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세계 웨이상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Q. 이번 교류회를 개최하게 된 이유 혹은 목적은?
왕강 한중웨이상교류단장 중국단장 항주 하이유 과경중심 동사장
4월 11일부터 양일간 절강성 이우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 웨이상 대회’와 ‘이동(모바일) 전자 상업회의’의 홍보차원에서 한국에 방문하게 됐다.
Q. 한국 화장품 기업에게 바라는 점은?
왕강 한중웨이상교류단장 중국단장 항주 하이유 과경중심 동사장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의 제품, 서비스업, 과학 기술에 대한 요구가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많은 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하길 바란다.
교류회를 통해 웨이상과 한국 기업 간 수출 협약이 체결된다면 콰징무역이 가능한 12만평 규모의 항주 하이유 크로스보더 센터(Hi-U Cross-border Center)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 오는 4월 11일에 열리는 ‘세계 웨이상 대회’는 약 20%가 상품이며 나머지는 의료, 시술, 미용, 카페 등의 입점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HKD 강준철 사장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전자상거래의 경우 최근 유명 대기업의 기업관 위주로 판매가 진행되고 있어 개인 혹은 중소기업의 진입 자체가 어렵다. 반면 웨이상의 가장 큰 장점은 바이럴 마케팅이다. 또 중소기업들의 진입이 쉽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Q. 유치하고 싶은 한국의 제품은 무엇인가?
왕강 한중웨이상교류단장 중국단장 항주 하이유 과경중심 동사장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이다. 브랜드 하나, 제품 하나가 아닌 예를 들면 ‘동대문’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제작해 그 자체를 중국에 선보이고 싶다.
또 한국과 중국 간의 교류와 R&D를 통해 한국의 연예인과 문화, 서비스 등을 콘텐츠화해 발전시키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