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현대증권이 히알루론산 기반의 관절염치료제와 필러 제조사인 휴메딕스(대표 정봉열)에 대해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매출액 421억원을 달성했으며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53.3%를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관절염치료제 36.0%, 필러 28.1%, 전문의약품 14.1%, 안과용제 8.7% 등으로 구성된다.
휴메딕스의 제품은 HDRM 기술로 타사 대비 점성과 탄성, 지속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1년 출시 이후 빠른 시장 침투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증권에 따르면 현재 갈더마, LG생명과학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3위인 것으로 추정된다.
휴메딕스 필러, 중국 품목허가 획득
현대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필러가 중국 품목허가를 이미 획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중국 허가를 받은 업체는 국내 다수의 필러업체 중 동사와 LG생명과학 밖에 없으며 경쟁 제품은 최근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로 2018년 이후에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며 “휴메딕스의 제품은 작년 4월부터 중국에서 매출이 발생했으며 올해 매출액은 작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70~80억원이 예상된다. 내년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필러 3종의 허가도 예상돼 중국에서의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휴메딕스 연도별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
▲ 출처 : 현대증권.(자료 : 휴메딕스, 현대증권) |
또 김태희 연구원은 인구 고령화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관절염치료제 하이히알, 하이히알플러스의 성장에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히알루론산은 국내 시장의 경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2.5%씩 증가했으며 휴메딕스의 관절염치료제 매출액은 47억원에서 148억원으로 연평균 35.6%씩 성장했다. 특히 대행생산 매출액을 고려하면 국내 시장점유율 25%로 1위다. 작년 8월 중국 Haibin사를 대상으로 4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을 체결해 현재 중국에서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김태희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중국 출시는 2018년으로 예상되며 3회 제형을 1회 제형으로 개선했다는 장점이 향후 동사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이어 그는 “보툴리눔 톡신이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케어젠을 제외하고 성장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으며 필러 시장에서의 높은 시장 지배력과 중국에서 필러 허가를 획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에 현재 휴메딕스는 전일 대비 약 2.80% 증가한 5만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출처 : 네이버금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