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기술이 요구되는 미용 업계가 일명 ‘야매’라고 불리는 무자격자, 무자격시술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용 자격증은 협회나 단체, 기업 등 민간자격증 시행기관으로 등록된 곳에서 발급한 민간자격증과 정부기관에서 발급하는 국가기술자격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격증이 필요한 이유는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산업 구조와 더불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편의와 신뢰를 주기 위한 것이다.
2016년 미용분야 국가자격 종목별 시험 일정
▲ 자료 :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
현재 시행되는 미용 관련 국가기술자격은 미용장(Master hairdresser), 미용사(피부, Esthetician), 미용사(네일, Nail technician), 미용사(일반, Hairdresser), 컬러리스트기사(Engineer Colorist), 컬러리스트산업기사(Industrial Engineer Colorist) 등 6가지다.
여기에 시장의 전문화와 수요 증가 현실을 반영해 2015년 7월 마련된 화장과 분장에 관한 미용업을 별도 신설에 따라 오는 7월 21일에 미용사(메이크업) 국가기술자격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미용 국가기술자격제도가 총 7개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큐넷에 공지된 일정에 따르면 올해 미용사(네일)은 총 5회가, 미용사(메이크업)은 2회, 이용사는 총 5회 실시된다. 이외 컬러리스트기사와 컬러리스트산업기사는 총 3회 시행되며 미용사(피부)와 미용사(일반)은 상시시험이다.
이 중 최근 주목받는 시험은 미용사(네일)과 미용사(피부), 컬러리스트기사, 컬러리스트산업기사이다. 미용사(네일)은 지난 2014년 11월에 국가자격 1회 시험이 시행됐다. 당시 높은 난도에 의한 낮은 합격률로 한차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미용사(네일) 국가자격시험 수험자 동향
큐넷에 공개된 수험자동향을 살펴보면 미용사(네일) 국가자격시험은 2014년 총 3만 1683명에서 지난해에는 1만 7920명이 응시했다. 합격률의 경우 2014년은 남자가 28.5%, 여자가 38%였던 반면 지난해에는 남자가 49.8%, 여자가 57.9%로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미용사(피부) 국가자격시험 수험자 동향
미용사(피부)의 경우 지난해 남녀 총 1만 6262명이 응시했으며 합격률은 남자가 29.4%, 여자가 41.7%로 여자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컬러리스트기사 국가자격시험 수험자 동향
색채 전문가로 색채와 관련된 상품을 기획하고 소비자를 조사하며 색채규정 검토와 적용, 색채 디자인 등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컬러리스트기사는 2014년에는 남자가 48.4%, 여자가 51.4%의 합격률을 보인 반면 지난해에는 남자가 53.8%, 여자가 59.4%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컬러리스트산업기사 국가자격시험 수험자 동향
반면 컬러리스트산업기사는 2014년에는 남자가 48.9%의 합격률을, 여자가 58%였지만 지난해에는 남자가 45.9%, 여자가 48.7%의 합격률을 기록해 남자와 여자 모두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크리스찬쇼보 강서캠퍼스 임혜정 원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에 따라 미용 관련 자격 시험이 실전에 바로 접목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는 학생들이 국가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배운 테크닉, 지식, 소양 등의 내용을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