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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포트] 일본 화장품 대기업 잇따라 동물실험 폐지

가오 6월 23일 모든 화장품, 의약외품 브랜드 전면 금지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주희 기자] 일본 소셜 비즈니스 매거진 오르타나(alterna)는 지난 6월 24일 '가오, 가네보 화장품 동물실험 폐지'를 보도했다.


가오(花王)는 최근 ‘소피나’, ‘가네보’를 포함한 화장품 전 브랜드(의약부외품도 포함)에 대해 개발단계에서의 동물실험 금지를 밝혔다. 동물실험이 학대에 해당한다는 NPO의 비판과 유럽위원회의 판매 규제에 대응한 형태다.


일본의 대기업 화장품 업체에서 동물실험을 폐지한 것은 시세이도(資生堂), 맨담(マンダム), 고세(コーセー), 폴라, 오르비스홀딩스(ポーラ・オルビスホールディングス), 일본메나드화장품(日本メナード化粧品), 노에비아홀딩스(ノエビアホールディングス)에 이어 7번째다.


지난 6월 23일 3개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아름다움에 희생은 필요 없다 캠페인(CFB, 美しさに犠牲はいらないキャンペーン) 실행위원회’가 가오를 방문해 상무 집행 임원과 가네보화장품 집행 임원 5명과의 미팅을 가졌고 가오는 그 자리에서 동물실험 폐지 결정을 전했다.


CFB는 동물실험의 폐지를 요구하는 모임(JAVA, 도쿄 시부야 위치), 동물권리센터(도쿄 시부야 위치), PEACE(도쿄 토시마 위치) 3개 비영리단체로 구성된 모임이다. 특히 JAVA는 20년 동안 화장품 제조업체에 동물실험을 폐지할 것을 호소해 왔다.


가오 그룹은 이 날 회의에서 “화장품과 의약외품(약용화장품에만 적용)에 대한 새로운 원료를 함유하는 의약외품(약용 화장품에만 적용)의 승인 신청과 화장품 기준 개정 요청 등 약사(薬事)신청을 포함해 개발 시 동물 실험을 폐지했다”고 표명했다.


수입 화장품에 대한 동물 실험을 요구하는 중국에의 수출이나 화장품에 의한 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 등의 경우 동물 실험을 예외적으로 할 것을 조건으로 설정했지만 JAVA의 카메 히로미(亀倉弘美) 이사는 “과다경쟁 속에서 특히 대기업에 있어서는 어려웠을 신규 원료 개발부문을 포기했다. 그 정책을 그룹 전체에서 공유하고 공표했다는 사실은 매우 큰 결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새로운 과제도 보였다. 카메 이사는 “‘동물실험을 폐지했다‘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료 제조업자가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면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원료 조달처에서의 동물실험에 대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U(유럽 연합)는 2013년 3월에 화장품 동물실험 전면 금지했고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도 동물실험 폐지에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화장품 동물 실험 문제에 대한 규제가 없고 타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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