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 왕이(NetEase, 網易)의 온라인 쇼핑몰인 카오라. (출처 : 카오라
홈페이지 캡처) |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은 대표적으로 알리바바가 운영 중인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 티몰, 카오라 등이 있다. 최근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왕이(NetEase, 網易)’가 전자상거래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 업체들의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 왕이의 최고경영자인 딩레이 CEO가 지난 2부터 3일까지 자사 해외직구 대행 전문 사이트인 카오라(考拉)팀을 이끌고 방한했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LG생활건강과 네이처리퍼블릭, 잇츠스킨 등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HC, 코리아나, 스킨푸드, 더샘 등 20여 개의 국내 브랜드가 카오라와 정식 라이센스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에 관해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딩레이 CEO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매장을 방문한 것은 맞다. 시장 조사를 위한 1차 접촉이었으며 왕이 측에서 각 브랜드에 요청해 관심 있는 업체에서 제안을 받아들여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네이처리퍼블릭과 카오라 사이의 계약 확정이 된 사실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인 ‘후(WHOO)’ 등이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15년 1분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잇츠스킨은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해 매출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딩레이 CEO 방문과 관련해 LG생활건강의 관계자는 “딩레이 CEO와 카오라팀이 LG생활건강 본사에 방문한 것은 맞다. 이번 방문을 통해 카오라팀과 LG생활건강이 상호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고자 논의를 했으며 LG생활건강의 브랜드 매장들에 방문해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딩레이 CEO의 국내 화장품 업체 방문은 중국 내 국산 화장품의 높은 인기에 기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한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