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허브패밀리 '아로니카'. |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향초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며 두터운 향초 매니아층을 확보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품질력까지 우수한 국내 향초 브랜드도 대거 등장했으며 화장품 브랜드숍까지 향초 시장에 가세하며 향초 붐이 일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에 따르면 2007년부터 향초가 하나의 트렌드로 인식되면서 국내 방향제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1000억원 규모에서 매년 5%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세에 유통업계도 향초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군을 대폭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의 홈프래그런스 관련 제품 매출은 2010년 82%, 2011년 58%, 2012년 65% 등 매년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58%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향초 브랜드들도 매출이 가파른 속도로 늘면서 2012년 40%, 2013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소셜커머스 쿠팡도 양키캔들 등을 병행수입하면서 지난 10월 향초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은 마케팅 조사 전문기관인 (주)인사이트코리아와 공동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20~40대 여성 각 50명씩 총 150명을 대상으로(기혼여성 68명, 미혼여성 82명) ‘향초, 디퓨저 소비자 동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 향초/디퓨저 관련 정부 입수 경로
설문 응답자의 36%가 친구와 이웃을 통해 향초/디퓨저 관련 정보를 얻고 있으며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도 35.5%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또 TV와 라디오 등 매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경우는 12.7%에 불과했다. 각 연령층은 비슷한 비율로 답변 했다.
2. 향초/디퓨저 사용 경험
무려 91.3%가 향초와 디퓨저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96%, 30대가 90%, 40대가 88%로 향초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 세대일수록 향초 경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 향초/디퓨저 구입(사용) 동기
향초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선물을 받아 사용을 시작했다’는 응답이 41.6%로 거의 과반수에 가까웠다. 연이어 ‘친구나 친지의 권유’는 27%, 광고 15.3%를 차지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선물을 받았다는 응답이 많았다.
4. 향초/디퓨저 사용 목적
소비자 대부분은 향초를 ‘방 안 탈취 용도(69.3%)’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로마테라피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24.4%로 나타났고 인테리어 목적은 5.8%로 낮았다. 특히 30대는 아로마테라피를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31.1%로 다른 연령대 보다 높았다.
5. 향초/디퓨저 구매 시 고려사항
소비자는 향초와 디퓨저 구매 시 제품의 향(51.8%)를 가장 많이 고려한다는 결과나 나왔다. 또 천연원료 등 성분을 중요시 하는 응답자도 32.1%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가격은 8.8%라고 대답했다.
반면, 30대는 성분을 가장 중요시 생각한다고 48.9%가 대답해 다른 연령층과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6. 향초/디퓨저 구매장소
향초 구입 시 소비자는 인터넷 쇼핑몰(38.7%)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향초 오프라인매장(34.3%)도 높은 비율을 나타났다. 그 밖에 배화점(10.2%), 기타(7.3%), 드럭스토어(6.6%), 가구 인테리어 전문점(2.2%), 해외직구(0.7)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20대는 오프라인 매장 구입율이 41.7%로 다른 연령층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 등 일반 직장인과 가정주부가 많은 연령층 보다 활동성이 더 큰 만큼 오프라인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7. 향초/디퓨저 사용기간
향초를 사용하기 시작한 기간은 ‘3개월-1년 미만’이 40.9%로 가장 많았고 3개월 미만 (22.6%), 1년-2년 미만(20.4%), 2년-5년 미만(10.2%), 5년 이상(5.8%)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 향초시장이 최근 1, 2년 사이 급격히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8. 향초/디퓨저 간 선호도
초에 불을 붙여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향초와 향이 나는 오일 형태에 나무 혹은 섬유 리드를 꽂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디퓨저 중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향초 50.4%, 디퓨저 49.6%로 향초가 조금 더 높지만 비슷한 선호도를 나타냈다. 반면 40대 연령층은 디퓨저(63.6%) 선호도가 현저히 높았다.
9. 사용해본 향초의 종류
향초에는 베이스 원료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소비자가 사용해본 향초의 종류는 일반향초(석유 정제한 파라핀 원료)가 61.3%로 가장 높았고 소이왁스(콩에서 추출)가 48.2%, 파라핀과 소이왁스 혼합이 26.3%로 조사됐다.
일반 향초가 국내에 가장 보편화 된 종류인 만큼 사용한 경험율도 가장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10. 향초/디퓨저 비사용 이유
향초와 디퓨저를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 본 결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53.8%)로 가장 높았고’향초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해서’(30.8%), 가격이 비싸서(15.4%)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이 비싸서’라는 응답은 40대만 응답해 연령층이 높을수록 향초 소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여진다.
11. 향초/디퓨저 적정 가격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향초, 디퓨저 적정 가격은 ‘1-3만원 미만’(50.7%)로 조사됐다. ‘1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설문 응시자도 42.7%를 차지해 소비자들이 고가 향초 지출에 꺼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2. 향초/디퓨저 개선점
소비자들은 향초, 디퓨저 가격이 ‘더 저렴해 졌으면 좋겠다’고 49.3%가 답했다. 그 밖에 향의 다양화(21.3%), 품질의 향상(20%), 구매의 편리함(7.3%) 등으로 조사됐다.
13. 향후 향초/디퓨저 사용 의사
설문 응답자의 무려 97.3%가 향초를 앞으로도 사용하겠다고 답해 국내 향초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코스인코리아닷컴-인사이트코리아 2015 공동 대기획 "화장품 뷰티 소비 트렌드를 잡아라“ 코스인코리아닷컴과 마케팅 조사 전문 기업 (주)인사이트코리아는 소비자들의 화장품, 뷰티 분야에 대한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소비 트렌드 인덱스인 "화장품 뷰티 소비 트렌드를 잡아라"를 공동 기획했다. 이 기획은 국내 화장품 뷰티 산업과 상품에 대해 선정한 이슈를 인사이트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전문 패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들의 화장품 뷰티 트렌드를 분석해 매월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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