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새해를 시작하면서 에스티로더 그룹의 주요 브랜드들이 면세점 화장품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지난달 로레알 계열사 브랜드와 P&G의 SK-Ⅱ가 환율변동으로 면세점 가격 인하한 점과 비교된다. 

올해부터 에스티로더 그룹 브랜드의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바비브라운, 오리진스, 랩시리즈, 아라미스 등의 일부 제품 가격이 약 2~5% 인상됐다. 

에스티로더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아이 싱크로나이즈드 콤플렉스 II 70달러에서 71달러로(1.4%), 어드밴스드 타임 존 에이지 리벌싱 라인 링클 아이 크림은 70달러에서 71달러로, 리질리언스 리프트 퍼밍 스컬프팅 아이 크림은 70달러에서 71달러로, 퓨처리스트 아쿠아 브릴리언스 파운데이션은 59달러에서 60달러로 1달러(1.6%) 올랐다.

크리니크는 모이스춰 써지 익스텐디드 써스트 릴리프는 55달러에서 63달러로 8달러(14.5%), 립스틱 제품은 21달러에서 22달러로 1달러(4.7%) 인상했다.

바비브라운은 아이섀도우(로즈 골드, 멀버리, 프렌치 블루 등)는 28달러에서 29달러로 1달러(3.5%), 스파클 아이섀도우 라인(실러 라일락,발레 핑크, 베이비 피치 등)은 33달러에서 34달러로 1달러(3%), 롱웨어 크림 섀도우 스틱(골든핑크, 샌드듄, 24캐럿 등)은 33달러에서 34달러로 1달러(3%) 올랐다. 

남성화장품 랩시리즈는 워터로션을 35달러에서 36달러로 1달러(2.8%), 에이지 레스큐 플러스 워터 차지드 젤 크림은 55달러에서 60달러로 5달러(9%) 가격 상승시켰다. 

반면 로레알 계열의 랑콤, 키엘, 비오템, 슈에무라 등 브랜드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일부 제품의 면세점 가격을 낮췄다. P&G의 일본계 화장품 브랜드 SK-Ⅱ는 1월 1일부터 면세점 화장품 가격을 평균 약 4~5% 인하했다.

해당 브랜드 관계자는 가격인하 이유는 "원 달러 환율이 계속 오른 상황을 반영해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주요 수입 브랜드들이 가격 인하한 것과 달리 에스티로더 계열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화장품, 향수 브랜드가 연례행사처럼 매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며 "국내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