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태희 기자] 2014년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끈 제품 트렌드는 에어쿠션 제품의 강세 속에 에어쿠션과 같이 소비자 편의에 초점이 맞추어진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다. 또 기능성과 방부제 등의 화학 성분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는 것에 초점에 맞춘 발효화장품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 아모레퍼시픽이 2008년 출시한 '에어쿠션' |
올해 베스트 화장품 트렌드는 단연 '에어쿠션'
올해는 에어쿠션으로 시작해서 에어쿠션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국내 최초의 멀티 기능의 스탬프 타입 메이크업 선블록으로 출시 직후 보다 올해에 더 큰 이목을 끌었다.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2008년 손에 제형이 묻거나 덧바를 경우 뭉치고 밀리는 불편함을 가졌던 기존 자외선 차단제의 문제점을 해결하며 출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작년 9월 단일품목으로 누적판매 1천 만개 돌파(2008년 3월 1일~2013년 9월 24일 누적 판매수량 기준)는 물론 작년 연간 매출 1,200억 원의 기록을 세우며 ‘6초에 1개씩’(2013년 1월 1일~12월 31일 판매수량 기준) 팔리는 메이크업 화장품 시장의 대세임을 증명하고 있고 그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 나가고 있다.
아이오페 브랜드 매니저 송진아 팀장은 “에어쿠션은 제품의 혁신성과 편리성은 물론, 자연스럽게 윤기 나는 피부로 연출해 주며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며, “최근에는 기발함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에어쿠션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저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아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어 앞으로 NO.1 쿠션 리더로서 그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발효란 미생물이 갖고 있는 효소가 원재료를 변화시켜 이로운 성분을 만들어내는 과정
을 말한다. |
올해 핫 키워드 ‘발효’…발효화장품 큰 인기몰이
최근 화장품은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의 안전성의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이러한 안전성의 문제로 발효화장품이 올 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발효란 미생물이 갖고 있는 효소가 원재료를 변화시켜 이로운 성분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말한다. 발효화장품은 미생물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발효균을 제거하고 동시에 효소 외의 유효성분들을 함께 추출함으로써 기존에 효능을 극대화시킨 것이다.
발효과정을 통해 유효성분 입자가 나노 크기까지 작아져 흡수율을 높이고 피부 깊숙이 효능을 전달한다는 것과 또한 발효 과정에 사용되는 미생물은 우수한 항균 작용을 일으켜 방부제 등의 화학 성분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듯 발효화장품은 방부제와 같은 화학 성분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소비시장을 반영해 많은 업체들이 앞 다투어 발효화장품을 시장에 내 놓았다.
현재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소망화장품 등 15개 업체에서 발효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시장에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은 LG생활건강 ‘숨37’과 ‘수려한 효’, 미샤의 '타임 레볼루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가 있다.
▲ 2007년 자연발효화장품으로 출시된 LG생활건강의 숨37 |
원료와 화장품제조기술 모두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2007년 1개 제품에 미생물 3종을, 2009년 1개 제품에 31종의 미생물을 넣는데 그쳤지만 올해에는 1개 제품에 105종의 미생물을 적용할 정도로 기술력이 높아졌다.
▲ 미샤에서 출시한 남성용 올인원에센스 ‘미샤 포맨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
이러한 발효성분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남성과 영유아 제품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샤는 남성용 올인원에센스 ‘미샤 포맨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와 고농축앰플 ‘미샤 포맨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 을 올 1월 출시했다. 스킨과 로션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에센스는 발효효모액이 86% 함유돼 남성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 준다.
업체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저 자극, 피부 친화적인 자연 제품을 원하고 있어 화장품업계의 발효화장품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며 "발효화장품은 인간이 자연에서 찾아낸 친환경 기술로 녹두나 콩 등 자연에서 찾은 원료를 발효시키면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효과가 극대화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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