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힐링과 웰빙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전복이 주목받고 있다. 8~9월 사이 제철인 전복은 흔히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며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맛과 영양이 풍부한 보양 음식이다.
전복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으며 타우린과 단맛을 내는 클리신베타인이 풍부해 항산화, 아질산염 소거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 함유돼 있어 암, 항산화 활성에 효과가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먹는 것도 귀한 전복이 이제는 바르는 화장품으로 등장, 귀한 전복 발효화장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화장품에서는 지난 3월 뉴질랜드산 흑전복을 추출한 흑전복 콜라겐과 마린 콜라겐을 함유한 딸라소 보떼 마린 콜라겐 라인을 출시했다. 이 라인은 흑전복 외에도 모자반, 해삼 등 해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담아 탄력·주름 개선과 보습 기능을 강화한 기능성 제품군이다.
더샘 측은 "청정 뉴질랜드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흑전복은 콜라겐과 각종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이 함유돼 탄력, 보습력, 안색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며 "'딸라소 보떼 마린 콜라겐 크림'의 경우 흑전복 마린 콜라겐이 60% 함유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전에 전복화장품의 원조는 따로 있다. 바로 달팽이 소재를 국내서 처음개발해 달팽이화장품 붐을 일으켰던 유로코스텍의 '아발론(ABALONE)'이다.
전복발효화장품의 탄생
기능성화장품, 식품 소재 전문업체 유로코스텍(대표 이충우)은 한국의 남해안 청정바다에서 자라는 전복을 이용해 발효과정을 거친 잔주름 개선, 피부 미백효과를 동시에 주는 이중 기능성 화장품 아발론을 개발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발효과정을 거친 전복으로부터 추출한 점액질 성분인 뮤신, 콘드로이친 성분을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함과 동시에 피부 유사 구조인 액정구조로 개발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시킨 차세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충우 대표는 "전복이 수족관유리에 붙어있을 때 떼어내기가 쉽지 않은데 착안해 탄력이 좋은 것에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 남해안 청산도 부근 청정지역에 자라는 전복을 이용해 바다의 산삼을 피부에 바른다는 이미지를 갖게 한다"고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유로코스텍의 전복화장품인 아발론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특허권을 획득해 독보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어 전복화장품의 선두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
전복화장품을 왜 써야 하는가?
유로코스텍측은 완도 청정 바다에서 직접 구매해 온 전복을 추출해 독자적인 특허기술을 이용, 유산균, 효모를 이용해 발효시켜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그냥 먹어도 영양이 풍부한 전복을 굳이 발효하는 이유는 바로 피부에 좋은 유효성분을 발효를 통해 극대화 시키는 것. 한번 더 발효함으로써 풍부한 영양을 피부에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유로코스텍은 전복화장품 이전에도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를 이용한 캐비올 제품, 달팽이화장품 등으로 화장품 기초원료 시장에 선구자 역할을 쭉 해왔었다. 전복화장품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
독자적인 특허기술로 기술력을 앞세운 제품
이 제품은 특허등록 3건, 국제특허출원 1건이 등록돼 있는 기술력을 앞세운 기능성 제품이다. 그동안 천연성분을 화장품에 사용하는 연구는 지속돼 왔으나 발효를 통해 저분자화하거나 이의 액정구조로 제형을 수준 높게 개발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가져온 데는 정부의 지원하에 산학협동 연구를 진행함으로서 융합과학을 토대로 이루어졌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0.8ml 용량의 주사기 형태의 제품에는 지름 3~4㎜ 정도의 삼중캡슐이 충전돼 사용시 터지면서 전복오일성분과 캡슐막의 전복 점액질 성분이 나와 캡슐 바깥쪽 수용성 미용성분과 함께 혼합돼 피부에 자극없이 서서히 피부에 스며들어 효과를 발휘한다.
유로코스텍은 아발론 크리스탈 더블 이엑스 앰플, 아발론 크리스탈 더블 이엑스 크림, 아발론 크리스탈 더블 이엑스 세럼, 아발론 크리스탈 더블 이엑스 비비크림 2종, 아발론 크리스탈 더블 이엑스 마스크 그리고 남성제품인 3+1 기능을 가진 아발론 크리스탈 더블 이엑스 옴므제품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2014년 출시해 세계 7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홍콩에 전문 매장을 오픈해 한류열풍과 함께 아시아에서 전복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전복화장품의 핵심 원료 'Moister-EX'
유로코스텍은 올해 국내 남해안 청정지역인 완도산 전복에서 추출한 전복발효추출물인 'Moister-EX'를 신원료로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전복발효추출물(Mositer-EX)은 국내 남해안 청정지역인 청산도에서 자란 전복을 효모와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얻은 것이다.
콜라겐 생합성과 MMP-1(Matrix metalloproteinase)활성저해율 증가를 통한 주름 개선 효과를 보였고 전복 추출물보다 발효과정을 거쳤을 때 효과가 증대되는 것으로 유로코스텍측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 전복 추출물에 비해 항산화 물질로 널리 알려진 페놀, 폴라보이드, 피부 진피층과 연골조직에 함유된 물질로 피부탄력 효과가 있는 콘드로친황산 함량이 월등히 증가해 피부 탄력성이 3배 정도 증가하고 보습력도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완도에서 배로 한 시간, 청정 지역 청산도산 전복
전복화장품의 핵심은 말할 것도 없이 바로 전복. 그렇다면 이 전복은 어디서 자라는 걸까? 바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청산도 지역이다.
청산도는 완도에서 배로 한 시간 가량 간 곳에 위치해 있다. 슬로우 시티로 알려진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우수한 전복을 양식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복을 제공하는 (주)김경호전복의 김경호 대표는 "청산도에서 양식되는 전복은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품질을 자신할 수 있는 전복의 명품이다. 아발론의 원료로 사용되는 전복은 2~3년생 최상급의 전복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전복화장품 아발론
전복화장품 아발론은 날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며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연예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야구여신이라 불리는 아나운서 최희를 비롯해 개그콘서트 "앙돼요~"의 개그우먼 김영희, 요리연구가 이혜정, 개그우먼 이영자, 박미선, 김숙, 송은이 등 여러 연예인들이 직접 아발론 제품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등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전복화장품 그 이상을 꿈꾸는 유로코스텍
유로코스텍은 단순히 전복화장품의 성공만을 바라고 있진 않다. 2015년 개장을 목표로 유로코스텍은 충남 홍성의 친환경 사업장 주변 33만㎡(10만평)면적에 뷰티테마파크를 조성중이다.
테마파크는 천연소재, 화장품을 제조, 판매함을 필두로 숙박시설, 미용관리시설, 힐링센터, 웰빙미용식음시설, 4km의 산등성이 숲속산책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로코스텍 이충우 대표는 "매년 각종 미용관련 행사를 유치해 동남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 것" 이라며 "한국을 명실상부한 토탈미용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