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은 매년 약 10%씩 성장하며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클린뷰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 막상 클린뷰티 브랜드를 준비하거나 제품을 개발하려면 ‘무엇을 기준으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하는 실무적인 고민도 적지 않다.
이러한 업계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클린뷰티 전문기업 슬록(대표 김기현)은 지난달 29일 코엑스에서 ‘클린뷰티2.0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코스모뷰티서울 2025'의 공식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 현장에는 뷰티 산업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교류를 가졌다. 세미나는 ‘클린뷰티2.0’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피부에 안전한 클린성분’ 중심에서 ‘지속가능성’까지 확장된 클린뷰티 기준과 실무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특히 국내외 클린뷰티를 선도하는 기관과 기업 6곳이 발표자로 참여해 전문 영역에서 바라본 클린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했다.
먼저, 이창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충북센터장이 글로벌 클린뷰티 표준현황과 국내 최초로 클린뷰티 단체표준을 제정하는 배경, 필요성, 기준 항목 등을 소개하며 향후 K-클린뷰티 표준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단체표준안에 따르면, 클린화장품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우려 성분을 배제하고 탄소저감형으로 설계된 용기에 포장된 제품을 의미한다.
김지홍 LG화학 PO.친환경사업팀 선임은 식물성 기반 바이오소재(Bio-Circular Balanced)와 폐플라스틱을 고품질로 재생산하는 Circular Balanced 기술, ISCC PLUS 인증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패키지 솔루션을 소개하며 소재 측면에서의 클린뷰티 구현 방안을 공유했다.
조은애 바이오스펙트럼 제품개발연구소장은 업사이클 원료, 비건 성분, COSMOS인증 천연 방부제 등 지속가능성과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기능성 원료 개발 사례를 중심으로 K-뷰티 원료2.0으로의 진화 과정을 설명했다.
김재원 리필리 대표는 국내 최초로 종이팩 패키징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플라스틱 대비 탄소배출을 70% 이상 줄일 수 있는 자원순환형 종이팩 패키지의 실제 적용 사례를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장정원 아폴로산업 팀장은 재활용이 쉬운 메탈프리 단일소재 펌프, 리필이 가능한 미스트 용기, PCR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포장재 등 실제 상용화된 다양한 에코패키지 라인업을 소개했다. ESG 우수기업으로서의 사례도 함께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슬록은 클린뷰티 브랜드 창업 전주기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원료, 용기, 브랜드기획, OEM ODM, 디자인, 인증, 수출, 마케팅까지 창업 전과정에서 실무형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슬록과 함께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전문 멘토진을 직접 소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는 발표 이후 자유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발표자와 참석자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으며 클린뷰티 기업 간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펼쳐졌다. 클린뷰티 전문기업 슬록은 앞으로도 클린뷰티를 주제로 한 창업교육, 정기 세미나, 네트워킹 데이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김기현 슬록 대표는 “2025년 글로벌 클린화장품 단체표준 제정을 앞두고 K-클린뷰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브랜드들이 국내에서도 더욱 많이 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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