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2% 증가한 101.7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11.9%가 증가해 11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도순)은 '보건산업 수출 2024년 동향 및 2025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전체 보건산업 수출액은 2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엔데믹의 기저효과와 바이오의약품, 기초화장용 제품류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보건산업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밖에 의약품은 94억 달러(+24.9%), 의료기기는 58억 달러(+0.6%)로 예상된다.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101.7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K-컬춰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중견, 중소 화장품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산업 수출 동향(2015년~2024년(E) (단위 : 백만달러)
보건산업 수출 동향(2015년~2024년(E) (단위 : 백만달러, %)
대륙권별로는 아시아퍼시픽 수출이 60.6억 달러(+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어서 북미20.6억 달러(+59.4%), 유럽 16.1억 달러(+27.7%) 등 순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수출(2024년 10월 누적 기준)은 아시아퍼시픽 수출이 50.5억 달러(+6.9%), 북미 16.8억 달러(+62.1%), 유럽 13.3억 달러(+26.6%) 등의 순이다. 올해 10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중국 21.3억 달러(△10.4%), 미국 15.8억 달러(+62.2%), 일본 8.5억 달러(+27.9%), 홍콩 4.5억 달러(+7.0%) 등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상위 10개국 수출 점유율은 76.7%이다.
반면, 중국 수출 비중은 매년 떨어지고 있어 2022년 45.4%에서 2023년 32.8%로 하락했고 2024년(10월 누적)에는 25.3%로 떨어졌다.
중국 화장품 수입시장은 자체 브랜드의 공세와 경제 둔화로 인한 소비 여력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2021년 대비 27.4% 급감했다. 이는 중국 전체 화장품 수입액 감소율(△15.1%)보다도 12.3%p 높은 상황이다.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K-뷰티는 트렌디한 이미지와 자연친화적인 성분이 강조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공략한 한국 인디, 중저가 화장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2023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90.8% 증가한데 이어서 2024년 1분기는 76.2% 늘어났으며 2분기 80.2%, 3분기 72.7% 증가했다.
화장품 주요 품목 수출액 변화(2024년 10월 누적) (단위 : 백만달러)
일본에서도 MZ세대 중심으로 발색력과 지속력이 뛰어난 기초화장용 제품류와 색조화장용 제품류가 좋은 반응을 얻다. 일본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점유율은 2021년 20.7%에서 2023년 24.2%로 증가했으며 2년 연속 일본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수입국 1위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2020년부터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으며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2021년부터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기초화장용 제품류'의 수출이 78억 달러(+21.6%)로 전체 화장품 수출의 76.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으로 ‘색조화장용 제품류’ 13억 달러(+25.9%)로 수출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2023년 53.0억 달러에서 2024년 10월까지 63.2억 달러로 19.2% 증가했고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2023년 8.6억 달러에서 2024년 10월까지 11.1억 달러로 28.5%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외부활동의 증가와 이상 기후로 인해 ‘기초화장용 제품류’와 ‘색조화장용제품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의 숏폼 컨텐츠를 통해 K-뷰티 제품의 성분과 활용법 등이 종합적으로 홍보됨에 따라 수출액과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산업 수출업계 주요 이슈
# 2025년 보건산업 수출 전년대비 11.1% 증가 282억달러 전망
내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82억 달러로 전망된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114억 달러(+11.9%), 의약품 106억 달러(+12.6%), 의료기기 63억 달러(+7.4%) 순으로 예상된다. 화장품과 의약품 산업의 견조한 성장과 의료기기 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의 실적 호조 지속, 다양한 해외시장 확장을 통한 임플란트와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의료기기 수출 증가,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기초화장품용,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륙권별 수출은 아시아퍼시픽 111억 달러(+8.9%), 유럽 90억 달러(+7.9%), 북미 55억 달러(+17.3%) 등 순이며 과거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아시아퍼시픽의 수출 비중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륙권별 수출증가율은 중동아프리카(+22.7%), 중남미(+17.5%), 북미(+17.3%), 아시아퍼시픽(+8.9%), 유럽(+7.9%) 등의 순으로 예상된다.
2025년 보건산업 수출 전망 (단위 : 백만달러, %)
2025년 보건산업 품목별 수출 전망 (단위 : 백만달러, %)
내년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114억 달러로 전망된다. 중국 외 지역에서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수출국 다변화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별 수입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원화 약세로 인한 화장품의 생산단가 상승과 중국산 저가 화장품의 해외시장 공세로 경쟁 심화가 우려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륙권별 수출은 아시아퍼시픽 66억 달러(+8.6%), 북미 24억 달러(+15.5%), 유럽 18억 달러(+12.4%), 등 순으로 전망된다. 북미 지역은 K-콘텐츠 경험 증가와 함께 K-뷰티의 인지도와 구매 의사가 상승하는 추세로 미국의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뷰티 & 퍼스널 케어’ 부문에서 한국 제품이 1~3위를 차지하는 등 수요가 크게 확대되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FDA의 OTC 품목군 규제정책과 인증제도 강화 등 수출 환경변화에 따라 변동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중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과 점유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그 외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는 한류가 지속됨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1위 규모의 인도에서도 K-콘텐츠가 주류문화로 부상하면서 K-뷰티에 대한 성장이 기대된다.
2025년 화장품 대륙권별 수출 전망 (단위 : 백만달러, %)
품목별로 보면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전년 대비 13.3%(88억 달러) 증가하며 전체 화장품 수출의 77.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1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와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친화적이고 피부에 순한 이미지가 있는 ‘기초화장용 제품류’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주요국의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중국(△12.2%), 미국(+75.4%), 일본(+30.2%) 등으로 보이고 있다.
한국식 메이크업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에 따라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미국, 일본 등 시장에서 수출액과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주요국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중국(+9.2%), 일본(+25.9%), 미국(+20.8%), 베트남(+40.2%) 등으로 보이고 있다.
2025년 화장품 품목별 수출 전망 (단위 : 백만달러,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내년 보건산업의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모든 산업에서 균형 잡힌 성장이 기대된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국내 보건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요 수출국의 규제 변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또 시장 수요의 변화를 신속히 반영해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와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화장품 산업은 K-콘텐츠의 인기와 기능성화장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온라인과 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가별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저가 공세가 심화되고 있고 기존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 일본, 미국 등은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에 따라 화장품 산업은 국가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 정보 플랫폼 등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와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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