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화장품 소재제조업체인 엔에프씨(대표 유우영)에 대한 증권가의 주가전망이 긍정적이다. 12월 1일 리서치알음은 엔에프씨에 대해 적정주가로 17,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인 12,250원 보다도 대비 38.7%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점으로 분석된다.

이동현, 최정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의 급격한 성장과 고급 브랜드의 재도약으로 국내 화장품 소재와 완제품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엔에프씨는 기술장벽이 높고 대체가 어려운 기초화장품 베이스 소재 생산업체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 중에 있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중 기초화장품에 들어가는 베이스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소재의 특성상 한 번 채택되면 다른 제품으로 대체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고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생산할 수 있는 업체 역시 제한적이다. 이 가운데 자사가 보유중인 독자적인 소재 제조 기술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화장품 시장 경쟁 심화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회사가 자체개발한 소재 기술인 MLV(고기능성난용성물질안정화)는 독보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물이나 오일에 잘 녹지 않는 성분을 쉽게 수용액에 분산시킬 수 있어 유효성분의 함량을 높여준다. 이를 적용한 동사의 세라마이드 제품인 ‘세라케어(Ceracare)’ 시리즈는 세라마이드 함유량이 40%로 타사 제품 대비 8배 높다.

이 뿐 아니라 송도에 증설한 제2공장은 미국의 OTC Drug(비처방 의약품) 공급을 염두에 두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제조설비 승인기준에 맞춰 지어진 만큼 북미 시장 공략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일본이 95% 독점하고 있는 자외선 차단 소재인 이산화티탄을 개발한 점 역시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엔에프씨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403억 원, 영업이익은 37.6% 늘어난 6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