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 |
OEMODM 업계의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코스메카코리아가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아 글로벌 No.1 OGM 기업으로 비전을 제시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선태사해(매미도 뱀도 허물을 벗어야 산다)'라는 사자성어를 화두로 제시하면서 그동안 잘못된 회사의 관행이나 업무 프로세스를 과감하게 허물을 벗고 글로벌 No.1 OGM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혁신의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혁신의 아이콘 코스메카코리아
조임래 대표이사는 코스메카코리아의 창립과 함께 차별화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연구소장과 공장장을 역임했던 그의 경력은 단순히 품질과 가격만으로는 치열해지는 OEM·ODM 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후발주자인 코스메카코리아가 품질력만으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품질관리, 합리적인 가격, 단기간에 납기 준수는 물론 철저한 사전·사후 서비스의 극대화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창립 초기 회사의 내부역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조 대표를 비롯해 회사의 임직원은 일본을 방문해 선진 생산 시스템을 직접 견학하고 ‘도요타 생산 방식’이라고 불리는 생산 시스템을 직접 본 후 이를 화장품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조 대표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계획 생산을 통해 소비자의 주문을 가장 단시간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도요타 생산 방식의 핵심이다. 이를 코스메카코리아의 생산 방식에 접목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시작했고 이것이 혁신의 시발점이 됐다”며 “혁신은 말 그대로 가죽을 벗겨내는 것이다. 그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때문에 대표가 먼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기도 하다. 컨설팅 교육을 받기 시작한 이후 직접 현장에서 직원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고 현장에 이를 적용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컨설팅을 시작하면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직원들의 이직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없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직원들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시스템 적용에 나설 수 있는 현실화된 시스템 정착이 큰 애로사항이었다.
이를 위해 코스메카코리아는 상명하달의 방식이 아닌 모든 팀원이 참여해 각 부서별 핵심지표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자율적인 혁신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중기 계획인 생산성, 매출, 영업이익 3배 점프라는 목표를 조기에 이뤄냈다.
특히 목표를 달성한 부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구성원 스스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회사가 발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에 CIR센터를 개소하면서 우수한 연구인력의 확보는 물론 연구기획 파트를 신설해 지속가능한 중장기 연구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공정개선 파트도 신설해 R&D 부문의 변화를 줬다.
조 대표는 “현재도 늘 새로운 것을 도입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 많기 때문이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발생하지만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객 만족이 목표’라는 초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이와 같은 노력은 본사를 방문하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모든 시스템이 ‘퍼팩트’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No.1 OGM 기업 향한 도전…중국 시장 본격 공략
최근 국내 화장품 OEM사들의 중국 진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세계 최대 소비재 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중국 소주에 2000천 여 평 규모의 임대 공장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2014년 본격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조 대표는 “최근 중국의 화장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중국 OEM사들은 여전히 낙후된 기술력으로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 국내에서 진출한 OEM 기업들이 인정받고 있다”며 “소주 공장에 코스메카코리아의 차별화된 생산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중국 시장에서도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장 규모는 1차적으로 생산 벨트 라인을 20~25개 정도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늘려 40개 정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 대량 생산이 가능한 몇몇 기업들을 선별해 시스템을 안착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며 중국 현지인들을 영입해 6개월 간 한국 공장에서 당사의 시스템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중국 소주 공장의 완공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그동안 코스메카코리아는 토양을 일구고 비료를 주면서 성장의 토대를 만들었다. 이제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시기”라며 “코스메카코리아만의 방식을 고수하면서 우리가 만든 원칙을 지킨다면 글로벌 베스트 OGM 기업으로 성공을 자신한다”고 힘을 줬다.
2015년 코스닥 상장 목표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근 삼성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상장은 투명기업의 상징이지만 끝없는 계단을 오르는 고행의 길이기도 하다”며 “무리하게 주가를 상승시키기 위한 경영은 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다하면서 지속가능한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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