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 펌텍코리아(대표 이도훈)는 럭셔리 화장품 용기 글로벌 리딩업체인 HCP그룹과 광범위한 전략적 제휴를 위한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CP Packaging Hong Kong Ltd.는 1960년 설립했으며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 향수 분야에 사용되는 고품질 용기를 개발과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업체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멕시코, 중국 등에 총 9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콤팩트, 립스틱, 립글로스, 마스카라, 크림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시장에 10개 영업 사무실을 운영하며 고객에게 직접적이고 빠른 피드백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매출액은 약 4억 달러(한화 기준 4,800억 원)로 세계 색조 화장품 용기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펌텍코리아에 따르면, 펌텍과 HCP그룹의 파트너쉽은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째는 미국이나 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로 펌텍코리아에서 생산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화장품 용기를 HCP가 글로벌 시장에 판매대행하며 즉각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는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로 양사의 협력 생산을 통해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더욱 공격적인 시장 개척을 기대할 수 있다.

펌텍코리아와 HCP그룹은 상기와 같은 파트너쉽 계약을 통해 세팅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장기적으로 심화시켜 나가기 위한 추가적인 계획도 협의하고 있다. 향후 해외 거점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공동 운영하며 스킨케어 분야 뿐 아니라 HCP그룹의 강점이 있는 색조화장품 용기 분야까지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HCP그룹 에디 우(Eddy Wu) 최고경영자는 “메이져 고객사들이 최고 수준으로 인정하고 있는 펌텍코리아의 펌프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다. 이러한 높은 펌프 기술력을 우리의 제품에 접목해 과거에 우리가 고객들에게 제공하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펌텍코리아와 HCP는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고품질 펌프와 용기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펌텍코리아 이도훈 대표는 “HCP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 제품의 해외 판매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우리의 펌프 기술력과 이노베이션에 HCP그룹의 가격경쟁력, 대량 생산능력, 빠른 속도가 더해진다면 세계적 수준의 화장품 용기 제조사가 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펌텍코리아와 HCP그룹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펌텍코리아는 2001년 설립했으며 펌프 기반의 다양한 화장품용기를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하고 있다. 창업 초기 튜브와 펌프를 결합한 펌프 튜브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당시 유행하던 비비크림에 적용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콤팩트, 스포이드, 썬스틱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며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2019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2019년 매출액은 1,754억 원, 영업이익은 269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