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9 (일)

  • 맑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13.9℃
  • 맑음서울 16.5℃
  • 맑음대전 14.6℃
  • 맑음대구 14.5℃
  • 맑음울산 13.8℃
  • 구름조금광주 17.7℃
  • 맑음부산 16.3℃
  • 맑음고창 14.4℃
  • 구름조금제주 19.0℃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1.3℃
  • 맑음금산 12.6℃
  • -강진군 14.7℃
  • 맑음경주시 12.8℃
  • 맑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코로나19 '심각',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회사 줄줄이 '재택근무' 돌입

화장품협회 행사, 교육 등 안정화 이후 연기, 유통사, 대기업도 '재택근무' 확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주요 화장품 기업과 유통사 등이 2월 25일부터 줄줄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특히 관련자들이 많이 모이게 되는 화장품협회들의 행사와 교육 등도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인근 LS용산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5일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본사 건물 출입 통제를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임직원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LS용산타워는 폐쇄된 상태이고 확진자의 동선과 구체적인 사항은 파악 중에 있다”며 “본사 전 구성원은 25일 재택근무 해주시기 바란다. 이미 출근하신 분들은 노트북을 지참해 즉시 귀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한 화장품원료 수입회사의 경우도 직원 안전 입장에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업체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재 상황으로 인해 직원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예정됐던 화장품협회들의 오프라인 행사와 업체 교육 등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국민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한 정부 시책에 동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회원사의 안전을 위해 당초 2월 18일로 예정되어 있던 정기총회를 부득이하게 연기했다.

 

협회는 “행정적인 절차는 이사회 의결(2월 18일)한 후 협회 회원사에게 서면결의(2월 19일~25일)를 요청하는 것으로 총회 의결을 대신할 예정할 예정이다”면서 "4월 후에  별도 날짜를 잡아 서면 결의한 내용을 협회 회원사에게 설명하고 식사를 같이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천연유기농화장품협회도 오는 3월 5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원 하모니홀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됐던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신정은 한국천연유기농화장품협회 회장(에코먼트 사장)은 '코로나19'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회원사들과 참가자들의 사전예방과 안전을 위해 이번 창립총회를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 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후  일정은 상황에 따라 다시 안내를 한다는 방침이다.

 

컨트롤유니온코리아 역시 3월 4일에 예정이었던 '제8회 COSMOS 정기교육'을 잠정 연기했다. 회사측은 교육생들의 '코로나19' 사전예방과 안전을 위한 조치로 널리 양해해 줄 것을 부탁했다.

 

본사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2020 IT 기술과 접목한 화장품 유통시장 변화 대전망 세미나'(2월 25일 개최 예정)와 '2020 히트 상품 개발로 연결하는 화장품 용기 패키지 디자인 스킬향상 전문교육(2월 21일~3월 16일)을 교육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연기 조치했다.

 

또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지인 대구지역에서는 제1회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시험'이 전격 취소됐다.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시험본부는 2월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지역은 시험을 취소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시험본부는 공지사항을 통해  2월 22일(토)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시행 예정이었던 '제1회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대구지역 시험(고사장 : 효성중학교, 신명여자중학교)을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응시지역을 대구로 선택한 수험자는 21일까지 취소하지 않을 경우 접수내역이 추가 시험으로 이월된다. 시험본부는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추가 시험일정 등에 대해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 11번가, 티몬 등 이커머스, 대기업 LG, SK '재택근무' 합류

 

이커머스 업계들도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따라 속속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11번가는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희망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2월 28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임신부는 3월 첫째 주까지 전원 재택근무를 하고 어린이집 휴원이나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 돌봄이 필요한 직원도 개학 때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출근이 필요한 경우 대중교통 혼잡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 이후 출근을 권장하고 사옥 출입 게이트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하일 때만 출근할 수 있다"면서 "28일 이후에는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연장이나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티몬도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한다. 재택근무 중 업무보고는 메신저와 이메일 등으로 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했으며 재택근무 기간을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일부 인원은 교대근무와 출퇴근 시간 조정으로 근무 밀집도를 줄이기로 했다. 위메프는 "임직원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LG그룹도 2월 25일부터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2월 24일 오후 내부 공지를 통해 “코로나 19 상황이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재택근무를 권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택근무는 필수인력 30% 안팎을 제외한 전사원이 대상이며 재택근무 기간 연장 여부는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통신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특성상 고객 접점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고객 접점과 네트워크 관리 등 업무상 사무실 근무가 반드시 필요한 조직도 교대 근무를 조정하고 백업 체계를 마련해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LG도 2월 25일 코로나19 관련 안전조치 차원에서 임산부 직원과 유치원, 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어린 자녀 육아 문제가 시급한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키로 했다. LG는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를 인정하거나 유급휴가를 부여해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키로 했다"면서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8시간 근무체제에서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계열사에 적극 권고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