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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VS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화장품 전쟁 본격화

100만원대 AP '시예누', 200만원대 LG '후'에 '맞장' 중국 시장 재패가 관건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지난달 30일 롯데면세점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개발한 단독 화장품 브랜드 '시예누(SIENU, 時姸露)'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해당 브랜드의 론칭은 면세업계 최초로 유통사와 화장품 제조사가 개발 단계부터 공동으로 협업한 단독 브랜드 사례인 만큼 주목받았다.

 

또 한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럭셔리’ 화장품을 표방하는 시예누의 비싼 가격 때문이다. 화장품 세트 판매가가 100만원이 넘는 등 기존 아모레퍼시픽의 주력 브랜드 설화수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책정됐다.

 

국내 브랜드 중 고가의 럭셔리 화장품은 ‘시예누’가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LG생활건강은 럭셔리 브랜드 '후'를 론칭한 바 있다. '후' 예헌보 크림은 200만원대 가격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격이 높으면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싶지만 '후'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최단 기간 내 1조 원 매출 달성을 기록했다. 2018년 7월에는 1조 원을 넘어섰으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 순위에서도 에스티로더, 랑콤, SK-II 다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후'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까지 58분기 연속 뛰어난 실적 행진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사상 최대 연간실적인 매출 7조 6,854억 원을 경신했다. 

 

# 중국 시장 겨냥해 고공행진하는 ‘럭셔리’ 브랜드

 

 

후의 200만원대 예헌보 크림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400개 가량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90% 이상은 중국 소비자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럭셔리’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LG생활건강 측에 따르면, 작년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에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187% 급증했다. 그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후'는 매출 721억 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08%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매출 7조 6,854억원을 경신할 수 있었던 것도 중국, 일본 등 해외사업이 48%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럭셔리 브랜드와 해외 사업의 호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신규 론칭 브랜드 '시예누' 역시  중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중국 유명 배우를 발탁해 시예누의 사전 마케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면세점과 자체 온라인몰에서 먼저 선보인 뒤 3월 정식 매장을 열 계획이다.

 

사실상 면세점과의 콜라보를 통해 단독 브랜드를 론칭하고 면세채널을 활용했다는 점부터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을 겨냥했다고 본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여성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점차 고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후의 경우 왕후의 궁중 문화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화려한 디자인과 궁중 처방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의 50~60대 중 경제력을 갖추고 소비생활을 즐기는 여성들은 안티에이징 등 스킨케어에 높은 니즈를 보이고 있어 K-뷰티의 새로운 주요 소비자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리서치기관 에이지클럽에 따르면, 경쟁력을 갖춘 중년층을 말하는 액티브 시니어의 94%는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50%는 매년 2,000위안(한화 약 34만 원) 이상을 화장품 구입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 100만원대 고가 화장품, 어떤게 다를까?

 

일반 화장품과 비교했을때 성분과 효능 면에서 어떤 점이 다를지 시중 판매 중인 주요 고가 화장품들을 비교해 봤다. 산삼부터 골드, 독자적 기술력으로 탄생한 성분까지 원료의 배합에서부터 차이를 보였다. 

 

 

# 후 예헌보 크림 200만원 

 

최고의 산삼이라 불리는 왕후삼™과 1년에 3번만 핀다는 산삼꽃 등 진귀한 재료를 넣었으며 이러한 성분들이 피부 속까지 빈틈없이 흡수될 수 있도록 더 히스토리 후 한방 연구소의 최신 기술이 텍스처에 접목됐다. 고농축 고영양의 제품이지만 끈적이거나 겉돌지 않고 피부에 바로 흡수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 시예누 타임브레이스 앰플 55만원

 

저하된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려 스트레스에 시달린 피부를 빠르게 개선시키고 피부에 힘을 부여하는 피부 집중 케어 고농축 골든 앰플 프로그램(8주 케어 프로그램)이다. 피부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케어하는 감초와 복령, 금 성분 등이 더해져 지치고 약한 피부를 집중 케어한다. 특히 금(gold) 성분이 담긴 농축감 있는 앰플이 거칠고 푸석해진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 끌레드뽀 보떼 '라 크렘므' 100만원

 

피부결을 아름답게 정돈하고 강력한 보습 효과가 있는 성분의 특별한 배합을 통해 탄생한 Illuminating Complex EX(일루미네이팅 콤플렉스)를 함유하고 있다. 풍부한 영양 성분이 피부 건조 현상을 즉각적으로 해소해 피부에 도움을 주며 안티에이징 연구를 통해 엄선된 특별한 성분이 피부 활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준다. 특히 주름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어 탄력 있는 피부로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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