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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소, '화장품 체험' 뷰티라운지로 탈바꿈하다

뷰티라운지 아모레성수, 화장품 직접 체험 자신에게 맞는 제품 발견할 수 있는 공간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성해 기자] 버려진 건물들이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하고 있는 추세다. 목욕탕이었던 곳이 식당으로 변한다든지, 철물점과 같은 공간이 카페로 탈바꿈한다든지. 그리고 이러한 공간은 ‘빈티지’스러움을 뽐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성수동에 자리한 ‘아모레성수’도 지난 10월 자동차 정비소였던 건물을 뷰티라운지로 새롭게 탄생시킨 장소다. 아모레성수가 자리한 곳은 공장 밀집 지대였으나 최근 문화 예술 지구로 탈바꿈하면서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동네이다.

 

아모레상수는 옛 건물이 남긴 흔적을 유지하면서도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요소들을 더해 새로운 곳으로 탈바꿈했다. 덕분에 높낮이가 다른 바닥과 자동차를 들어올리는 자동차 인양장치 등이 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1층부터 3층 루프탑까지 연면적 300평 규모로 이루어진 아모레성수의 건축에는 국내 신진 건축가 그룹인 ‘권경민 박천강’이 참여했다.

 

 

자동차 정비소가 뷰티라운지로 새롭게 탈바꿈한 이후 누적 방문객은 2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하루에 약 500명이 다녀간 셈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아모레성수를 찾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 곳에서는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성수는 화장품을 사고 파는 공간이 아닌 화장을 잘 할 수 있는, 즉 천천히 본인에게 맞는 아름다움을 알아갈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며 아모레성수를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장에는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사용하기 전 세안을 할 수 있는 ‘클렌징 룸’과 그룹의 30여 개 브랜드 제품들이 카테고리별로 나열되어 있으며 직접 피부에 발라볼 수 있는 ‘뷰티 라이브러리’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뷰티 라이브러리는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추천하는 제품이나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개인별로 선호하는 제품의 감촉, 향, 메이크업 룩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

 

뷰티 라이브러리 공간과 맞은편에는 아름다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든라운지’가 마련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비치된 의자에 앉아서 직접 제품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매장 1층에는 다양한 미니어처 제품들과 아모레성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성수토너 등이 판매되는 ‘성수마켓’과 꽃과 식물을 구입할 수 있는 ‘성수플라워마켓’이 구비되어 있으며, 2층에는 아모레성수점만이 판매하는 시그니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오설록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매장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건물 중앙에 위치한 ‘성수가든’이다. 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내 공간을 배치해 건물 어디서나 창을 통해 성수가든을 볼 수 있다. 성수가든에는 화려한 꽃이 아닌 비비추와 앵초처럼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식물과 흙, 자갈을 두어 한국적인 자연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자신의 다양한 경험들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아름다움을 자유롭게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아모레성수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많은 소비자분들이 마음이 편안해지는 초록생 풍경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화장품을 찾고, 녹차 한 잔의 여유를 느끼셨으면 한다”며 “매장을 찾아주시는 소비자분들이 아모레퍼시픽에서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함께 발견하고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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