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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MOEM

ODM 전문업체, 중국 화장품 시장 '봄날' 경고음

KTB투자증권 "핵심 주가 모멘텀 중국 성장률 오히려 악화, 불확실성 증대"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국내의 ODMOEM 업체들이 부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화장품 시장 매출 성장이 한 몫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수출이 여의치 않으면서 ODM 전문업체들의 '중국 봄날'도 끝났다는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19일 화장품 업종에 대한 올해 2분기 '이슈 앤 피치(Issue & Pitch)' 보고서를 통해 ODM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상해 법인은 두자릿수 역신장을 기록했고 한국콜마 무석은 적자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초기 가동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ODM 업체들의 핵심적인 주가 모멘텀인 중국 성장률이 오히려 악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 ODM 업체들의 영업이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 1년에서 1년 반 정도 소요되는 것을 생각했을 때 연초부터 영업을 확대한 업체들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으로 높은 성장률을 회복해야 하고 이에 따라 주자 모멘텀 역시 4분기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코스맥스 상해 분기별 실적 추이                               코스맥스 중국 사업 분기별 실적 추이

 

 

또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한국을 대표한 ODM 3사들이 매출 비중이 높은 오프라인 대형 고객사가 부진하고 현지 트렌드인 온라인 중소형 브랜드에 대한 영업이 빠르게 이루지 못한 것도 큰 걸림돌이다.

 

이와 함께 KTB투자증권은 브랜드 업체들의 부진 역시 두드러졌으며 심지어 LG생활건강도 기대치에는 부합했지만 대중국 채널 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송이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는 대중국 성장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의 럭셔리 소비 트렌드는 확실히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 대한 집중 투자도 요구된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한 트렌드는 온라인 투자로 온라인 시장의 성장 속도와 중요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배송이 연구원은 "온라인은 럭셔리 오프라인 접점이 없는 도시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채널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 투자와 높은 외형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전략상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콜마 중국 사업 분기별 실적 추이                      코스메카코리아 중국 사업 분기별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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