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엘진 기자] 중국으로 수출하는 화장품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2012년 10월 이후 6년 만의 첫 감소다.
한국 기업 중국 화장품 수출 현황
중국 정부의 사드 배치 보복 조치가 구체화하며 신규 위생허가가 지연되고 통관이 지체되며 보따리상(일명 따이공) 규제는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보따리상 우회 채널로 추정되고 있는 홍콩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중국향 수출과 홍콩향 수출은 지난 11월 기준 중국향 1,100만 달러, 홍콩향 900만 달러로 200만 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33%, 일본 수출은 32%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수출은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중국 도매상 매출의 비중이 크거나 사업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의 중국 사업에는 아직 큰 이상은 없어 보이나 지속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브랜드 업체들의 현지 생산 비중은 확대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ODM 업체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