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소연 기자] 글로벌 화장품 기업 코스맥스가 업계 최초로 중국 티몰 국내관에 입점한다. 코스맥스는 중국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관에 종합몰 운영 허가를 획득하고 시장공략에 나선다고 10월 4일 밝혔다.
▲ 코스맥스차이나 최경 총경리(좌측)와 알리바바그룹 뷰티사업부 후웨이슝(胡伟雄) 총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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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몰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독립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B2C 쇼핑몰이다. 티몰의 화장품 거래 시장은 22조원으로 중국 전체 온라인 화장품 거래 시장 32조원의 69.8%를 점유하고 있다.
티몰은 소비자들의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검증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까다로운 입점 조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제관보다 매출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국내관의 경우 입점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 대부분의 한국 업체들은 국내관 입점을 허가 받지 못하고 국제관 입점에 머물러야 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티몰 국내관 종합몰에 입점하게 되면서 △2년 이상 중국법인 사업자 불필요 △티몰 입점 보증금 전액 무료 △TP(티몰 공식인증대행사) 월 운영대행료 무료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위생허가 신청시 신속 취득 절차 진행 △현지 물류센터 실비 제공 등 여러 파격 조건을 받게 된다.
코스맥스는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현지에서 고객사에게 입점 전반에 걸쳐 마케팅, CS센터, 빅데이터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왕홍(网红), 웨이보 마케팅 등 새로운 방식으로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티몰 국내관에서 이제 국내외 고객사가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코스맥스의 고객사들이 브랜드를 알리는 주요 홍보 마케팅 수단은 물론 해외 시장으로 더욱 활발하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ODM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