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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 모델시장 남자 연예인 전성시대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다재다능한 대세남 모델이 인기


▲ 사진출처 :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미샤, 이니스프리.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슬기 기자] 최근 화장품 모델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여배우만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이가 어린 배우나 아이돌이 기능성 제품의 광고에서 활약하는가 하면 남자배우가 피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어린 소비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로드샵 브랜드의 모델로 여배우가 활약하는 일도 있다.
 
단순하게 살펴보자면 현재 화장품 모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소속사는 SM엔터테인먼트다. 직종으로는 정극 배우가 우세하며 나이는 30대, 성별은 여성이 가장 많다. 하지만 이 네 가지 조건이 전부 맞는 모델은 찾아보기 힘들다. 두드러지는 부분은 있지만 그 사이 연결고리는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요즈음 화장품 모델간의 공통점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화장품 광고 모델은 미모뿐 아니라 탄탄한 커리어와 자신만의 특별한 스타일까지 갖춰 여성의 롤모델이 되는 여배우가 많다.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천송이 신드롬을 일으킨 헤라의 전지현이 그렇고,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영화 '태평륜'으로 중화권 팬을 사로잡기에 나선 라네즈의 송혜교가 그렇다.
 
최근 SBS ‘펀치’에서 신하경으로 열연중인 김아중은 비디비치, MBC ‘킬미힐미’의 한채연으로 분한 김유리는 코리아나의 모델이다. 이외에도 미구하라의 모델 한고은은 KBS N ‘MISS 맘마미아’에서 오주리 역을, 텐세컨즈의 모델 민효린은 Mnet ‘칠전팔기 구해라’ 구해라 역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매력과 끼를 드라마로만 표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바닐라코의 화보에서 아찔한 매력을 선보인 송지효는 SBS ‘런닝맨’의 홍일점으로 엉뚱발랄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여 왔다. 에스쁘아의 모델 이다희와 뷰티크레딧의 모델 박하선은 최근 MBC ‘진짜사나이-여군특집2’으로 예능의 쓴맛을 보고 있다.
 
오랜 시간 화장품 모델로 활동해온 40대 여배우의 저력은 그 무게감부터 남다르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모델인 이영애와 아이오페의 모델인 고소영은 1990년대부터 무려 20여 년간 화장품 모델로 활동해 왔다. 20대와 30대 여배우와 견주어도 더욱 아름답다는 극찬을 얻는 이들은 지금까지의 활약 이상으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모델이다.
 
                                    주요 화장품 업체 모델 현황
 
 
옴므라인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 배우는 '우리 결혼했어요'로 활약 중인 라네즈옴므의 송재림과 영화 '암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헤라옴므의 이정재를 들 수 있다. 특히 이정재는 '암살'에서 헤라 모델로 활약 중인 전지현과 각기 염석진, 안옥윤으로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욘드의 김수현, 스킨푸드 이종석, 이니스프리의 이민호, 수려한 박해진은 옴므라인에 국한하지 않는 배우들이다. 이들은 브라운관과 스크린관을 넘나들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로도 유명한데 현재 박해진은 영화 ‘설해’의 상우 역으로, 이민호는 ‘강남 1970’의 종대 역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반면 코리아나화장품은 카라를 라비다의 모델로 발탁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리아나 화장품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소비자층에 어필해 신선한 이미지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모델 발탁 소감을 전했다. 고아라를 모델로 선정한 리리코스도 “바다의 순수함과 신비로움을 표현하기에 적합해 발탁했다”며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샤는 영화 ‘행복이 가득한 집’의 연홍 역을 준비중인 손예진과 손을 잡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호감도가 높은 손예진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자 한 것이다.
 
일명 백화점 브랜드로 분류되는 오휘의 모델이었던 손예진의 세련된 매력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었다. 여기에 선밀크 라인의 모델로 조인성, 길은혜도 힘을 보탰다.
 
이처럼 브랜드 모델은 다양한 세대,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다. 사실상 모델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트렌드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여배우만의 세계에서 한 계단 내려온 브랜드 모델의 세계가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해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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