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5월 28일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소기업 수출은 277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늘어나며 중소기업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화장품, 플라스틱 제품을 중심으로 한 주력 제품 수출 호조세와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1.6%)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은 올해 1분기도 증가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로는 1월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 대폭 상승했다. 그러나 2월(1.0%), 3월(3.7%)에는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1분기 10대 중소기업 주요 수출품목 중 화장품, 플라스틱제품,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기타 기계류,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 7개 품목 수출이 1년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 특히 화장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15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화장품 수출은 대중국 수출 플러스 전환과 더불어 상위 10개국 중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등 8개 국가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품목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전체 수출액 중 차지하는 비중도 5.6%나 됐다. 화장품 수출액은 올해 1월 5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4%나 급증했다. 2월에는 4억 9,100만 달러로 수출 증가폭도 15.2%에 그쳤으나 3월에는 다시 수출 규모가 5억 달러(5억 5,100만 달러, +19.2%)대로 올라섰다.
눈에 띄는 점은 대기업 수출은 16.4% 감소한 가운데 중소기업은 증가(+30.1%)하면서 화장품 총수출 내 중소기업 비중이 지난해 1분기 62.9%에서 올해 1분기에는 67.4%로 큰 폭으로 확대(+4.5%p)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