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복지부의 화장품 산업 예산이 올해보다 1억 7,100만 원 증액됐다. 당초 정부안보다는 6억 7,000만원 감액된 규모이지만 올해 예산 삭감분을 소폭 회복했다. 특히 다부처 협업 사업으로 해외 판로 개척과 박람회, 문화축제 참여 등 홍보 활동 관련 예산이 증액되면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월 10일 국회 의결을 거쳐 '2025년도 보건복지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확정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교육부로 업무가 이관된 보육 관련 예산을 제외한 2025년 총지출 규모는 125조 4,909억 원으로 2024년 예산(117조 445억 원) 대비 8조 4,465억 원(7.2%) 증가했다. 다만,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1,655억 원이 감액됐는데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과 수련수당이 931억 원을 비롯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등의 예산이 삭감됐다. 특히 이 가운데 화장품 산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 사업(이하 화장품 인프라 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6억 7,000만 원 삭감됐다.
반면, '화장품종합지원센터 운영'에서 지원하는 '수출국가 다변화 전략 지원 사업'에서 올해보다 19억 4,800만 원(299.8%)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전체 예산은 올해와 비교해 1억 7,100만 원 증가했다.
'화장품 인프라 구축 사업'은 화장품 산업의 진흥 기반 조성과 국산 화장품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화장품 종합지원센터 운영 ▲현장 전문인력 양성 ▲중소 화장품 해외진출 지원 ▲국내 K-뷰티 체험홍보관 운영 ▲피부유전체분석센터 구축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남원 천연물 화장품 시험검사임상센터 구축 ▲충북 글로벌 클린화장품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관리비 등 9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부안에서 '화장품 인프라 구축 사업'에 올해(147억 2,400만 원)보다 8억 4,100만 원 늘어난 155억 6,500만 원이 편성됐다. 하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세부 과제 중 '피부유전체분석센터 구축' 예산이 6억 7,000만 원이 삭감되면서 '화장품 인프라 구축' 전체 예산은 최종 148억 9,500만 원으로 확정됐다. 다만, 올해와 비교하면 1억 7,100만 원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