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해외리콜 제품 600건이 시정조치가 이뤄졌지만 문제가 된 제품들이 여전히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많이 리콜이 이뤄진 제품은 음식료품과 화장품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22년 한 해 동안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39개국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수집해 모니터링한 결과, 총 600건이 확인되어 시정조치(판매차단, 환급, 표시개선 등)를 실시했다. 이는 전년(382건) 대비 157.1% 달성한 결과이다.
유통형태별로는 600건 중 593건이 구매대행 등을 통한 국내 유통으로 해당 판매사이트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를 차단했고 7개 제품(아이브로우 펜, 손전등, 에센셜 오일, 화장실 방향제, 수상스키 오디오 시스템)은 국내 수입, 유통업자가 확인되어 환급, 교환 등 사업자의 자발적 조치를 권고했다.
600건의 제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이 249건(41.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화장품’ 97건(16.2%), ‘가전·전자·통신기기’ 93건(15.5%)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 리콜 사유를 살펴보면 ‘음식료품(249건)’은 유해물질 함유로 인한 리콜이 187건(75.1%)으로 대다수였고 이물질 함유 42건(16.9%), 부패와 변질로 인한 리콜이 4건(1.6%)으로 뒤를 이었다. 제품별로는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미국, 영국에서 리콜이 된 땅콩버터가 28건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