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반등했던 화장품 기업 주가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8월 화장품 수출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화장품 업종의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5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53%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7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61곳을 기준으로 했다.
반등 후 곧바로 이어진 화장품 업종의 투자심리 위축은 8월 화장품 수출 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8월 한국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2025년 8월 잠정치 기준)했다. 올해 1월(-8.4% YoY)을 제외 시 가장 저조한 증가율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8/29~9/4) 시장이 보합을 기록했음에도 화장품의 주가는 크게 조정을 받았다”면서 8월 한국 화장품 수출 실적을 주가 조정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8월 한국 화장품 수출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 “최근 화장품 섹터의 주가 조정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화장품 수출 물량이 감소한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대비 수출 물량 감소와 함께 4분기 소비 성수기를 앞둔 숨고르기 효과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 섹터의 주가 조정이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8월의 부진한 화장품 수출이 주가 조정 요인 중 하나인데, 수출 물량 회복이 9월 중순~10월 초부터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대외 변수가 많지만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빅 쇼핑 행사 시점을 고려 시 늦어도 9월 중순부터는 수출 데이터의 회복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최소한 주가의 바닥을 지지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달간 이어져온 섹터의 주가 조정으로 현재 많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상태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하면서 3분기 실적에 대해 눈높이가 낮은 기업들을 눈 여겨 볼 타이밍”이라며 코스맥스와 달바글로벌에 주목했다.
다만 달바글로벌에 대해서는 “기존 투자자의 락업 물량 해제(8월 22일 해제, 발행주식수 16.2%)에 따라 섹터의 주가 흐름과 별개로 개별적인 주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하여 매수 타이밍을 잡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가 오른 곳은 엔에프씨(20.72%), 더라미(19.81%), 제이준코스메틱(14.14%), 에코글로우(9.56%), 파워풀엑스(6.87%), 오가닉티코스메틱(6.09%), 에이에스텍(5.41%), 글로본(3.99%), 한국화장품제조(3.30%), 라파스(2.90%), 컬러레이(2.63%), 에이블씨엔씨(2.26%), 넥스트아이(2.24%), 이노진(2.18%), 뷰티스킨(1.20%), 네오팜(1.00%), 메디앙스(0.74%), 바이오비쥬(0.70%), 애경산업(0.56%), LG생활건강(0.34%), 원익(0.15%) 등 일부에 그쳤다.
노드메이슨(0.00%), 세화피앤씨(0.00%), 제로투세븐(0.00%)의 주가는 한 주 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CSA 코스믹(-47.72%)의 주가가 50% 가까이 급락한 것을 비롯해 진코스텍(-17.73%), 브이티(-13.88%), 셀바이오휴먼텍(-10.04%), 달바글로벌(-9.40%), 잉글우드랩(-7.54%), 내츄럴엔도텍(-7.12%), 디와이디(-7.06%), 씨앤씨인터내셔널(-6.74%), 코스메카코리아(-6.26%), 현대바이오(-5.59%), 한국화장품(-5.50%), 아이패밀리에스씨(-5.19%), 콜마홀딩스(-5.11%), 에이피알(-5.07%)의 주가가 크게 내렸다.
현대바이오랜드(-3.46%), 마녀공장(-3.36%), 클리오(-3.29%), 삐아(-3.03%), 나우코스(-2.67%), 씨티케이(-2.61%), 한국콜마(-2.57%), 제닉(-2.43%), 토니모리(-1.84%), 아모레퍼시픽(-1.75%), 코디(-1.64%), 잇츠한불(-1.53%), 제이투케이바이오(-1.49%), 에스알바이오텍(-1.25%), 현대퓨처넷(-1.23%), 코스맥스(-1.15%), 바른손(-1.14%), 코리아나(-1.11%), 선진뷰티사이언스(-1.03%), 아모레퍼시픽홀딩스(-0.74%), 본느(-0.73%), 아우딘퓨쳐스(-0.40%)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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