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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R&D전략 차별화 선택과 집중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2019 화장품 산업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 조완구 대한화장품학회 수석부회장 강조

 

[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2018년 국내 화장품 시장 분야별 이슈를 리뷰하고 2019년 국내외 화장품 시장을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돼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1월 8일 코스인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성균관대학교, 아이큐어가 공동주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학회, KC-OEM협의회, 경기화장품협의회, 제주테크노파크,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 충북화장품산업협회 후원으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글로벌 이슈, 2019 화장품 시장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에서 2019년 한국 화장품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제시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K-뷰티 미래와 국내 화장품 시장 이슈, 유통채널 전망, 국내 화장품 제도정책 현황과 개선 추진 방향, 화장품 소비 트렌드 전망과 시사점, 글로벌 화장품 시장 이슈와 전망,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화장품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컨퍼런스는 최상숙 충북대학교 교수의 좌장으로 세번째 주제발표를 조완구 전주대학교 의과학대학 교수(대한화장품학회 수석부회장)가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 동향과 글로벌 R&D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주요 의제는 사회적 이슈의 시장 영향, 글로벌 R&D 동향, 국내 화장품 R&D 동향의 순서로 소개했다.

 

조완구 교수는 가장 먼저 ‘사회적 이슈와 화장품 시장에의 영향’에 대한 소개를 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는 크게 5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가장 먼저 사회, 문화적인 측면에서 볼 때 “고령사회의 확산과 뚜렷한 개인 개성화 부분이 Hot 이슈이며 이에 대한 시장의 영향으로는 글로벌 제품 전략과 감성마케팅 부분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기술, 과학적 영역으로 “기능성 중시, 과학기술의 융복합화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가 빠르게 변화하는 부분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세 번째는 경제, 산업 영역에서는 “각 기업들이 글로벌화로 발전해 나가다보니 수출기회가 확대가 되고 있으나 그만큼 기업간의 경쟁 역시 심화되는 부분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생태환경과 정치, 제도적인 영역을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소개하며 “기후변화와 환경문제가 심화되다 보니 천연, 유기농, 바이오 소재 시장의 확대와 국제 규격, 인증 강화에 따른 자연 친화적 인증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R&D 동향을 보면 최근 IFSCC(세계 화장품 학회)에서의 R&D 트랜드 추이를 통해 향후 방향을 알 수 있다. 신뢰도 회복을 위한 연구방안을 보면 최근 화장품회사에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기능성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이는 곧, 하이테크 성분 및 기술, 임상시험으로 입증된 근거 중심 주장과 차별화를 가지게 된다.

 

또 근본적인 피부노화 매커니즘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우리는 오믹스(Omics)에 대한 관심이 커가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오믹스(Omics)는 생리활성 물질의 변화 등 총체적으로 하는 연구를 말한다.

 

글로벌 기업인 로레알이나 P&G에서도 다양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지만 기업의 R&D부분은 극비 비밀사항이다. 그러다보니 각 기업에서는 이슈가 될 만한 연구성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 한다거나 오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업계에 알려진 사례가 많지 않다.

 

그래서 최근 P&G가 발표한 ‘피부노화와 변색의 미용치료’에서 돌파구를 위한 유전체학의 응용 정도가 대표적인 사례라 말할 수 있다. 이외에도 3D culture Model 실험, 생물정보학 네트워크 모델, Lipidomics, Microome 등을 통해 맞춤 화장품을 제공하고 있다.

 

 

조완구 교수는 ‘소재 부분 연구’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예를 들면 Guerlain 같은 경우 난초를 통한 총체적 연구를 통해 ‘난’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로레알의 경우 정밀화, 생물공학적인 부분을 통해 다양한 새로운 브랜드가 계속 탄생하고 있는 것을 우린 쉽게 볼 수 있다”며 소재부분의 연구 중요성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매출이 큰 기업보다는 100년, 200년, 500년의 영속성을 갖는 기업이 ‘최고의 기업’이다”고 강조하며 “영속적인 부분이 중요하듯이 소재부분에 집중하는 것 역시 앞으로 매우 중요할 것이다”며 “발효부분도 중요하다. 앞으로 시도해야 할 부분이 많겠지만 유산균의 발효 대사물, 온천수 박테리아 등이 화장품의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소개했다.

 

소재, 발효에 이어 ‘소비자 연구’도 매우 중요한 분야다. 친절하게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소비자를 위함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부분이 진정 소비자를 위함이 아닐까 싶다. 특히 11년간 장기추적 연구를 통한 노화의 진행부분, 25년 동안 일본 여성의 얼굴 피부색 변화 등을 수치화해 연구한 부분이 최근 인정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국내 역시 Beauty-omics 부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 A사는 중소기업과 협업해 연구를 하고 있으며 좋은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은 중국과 동남아시아라고 할 수 있다. 그 이면에는 동남아시아 현지 여성들에 대한 피부변화에 대한 논문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조 교수는 마지막으로 “다양한 연구 주제 중 회사의 전략과 비용에 따른 차별화된 선택과 집중이 매우 중요하다”며 “Symbolic하고 Unique한 단계별 장기적인 연구는 곧,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경쟁력 우위를 가짐은 물론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국내 화장품 산업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한태수 솔트리 대표, 양성준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화장품정책과 보건연구관, 조완구 전주대학교 교수 겸 대한화장품학회(SCSK) 수석부회장, 박지혁 닐슨 이커머스 솔루션사업부 상무, 박동욱 코트라(KOTRA) 시장조사팀장, 민병욱 비즈인원(인도네시아, 싱가폴) 대표, 최숙정 독일 LH Brands GmbH 이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2018년 국내 화장품 시장 시장 분야별 이슈를 리뷰하고 2019년 국내외 화장품 시장을 전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 화장품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동시에 2019년 화장품 산업의 이슈와 전망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특히 국내외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 국내외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글로벌 시장 흐름을 전망할 수 있으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올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대망의 내년 사업방향을 설정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귀중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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