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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린 중국, 화장품업계 공격적 마케팅 재시동한다

한-중 관계개선 가시화 중국 소비자 왕홍 마케팅, 유커 대응 박차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준동 기자] 중국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사드 보복의 실권이자 중국 국가서열 2위 리커창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회담이 한·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을 나왔다. 이에 화장품업계는 새롭게 개화하는 중국 시장과 다시 한국을 찾을 유커에 대한 만반의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 쇼핑몰상에는 벌써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들이 가시화됐다. 배우 전지현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11월 11일 광군제를 맞아 중국 온라인 쇼핑몰 광고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한국 연예인이 중국 쇼핑몰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것은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성 ‘금한령’(한국 연예인의 방송,광고 출연 금지)이 내린지 8개월 만이다.



▲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 아모레퍼시픽 상품관.


또 지난 11월 13일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중관계 복원을 비롯한 양국 관계 정상회 방안 등을 논의하며 양국 관계 개선의 구체화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오늘 총리와의 회담이 지난 1년여 동안 부분적으로 위축됐던 경제, 통상, 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분야 협력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고 여타 양국간 공통관심사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리 총리는 "지난 동안에 양측은 예민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진전을 이뤄졌다"며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기울여주신 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평가한다"고 회답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이번 광군제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별 상품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5위를 차지하며 회복세를 찾아가고 있다. 거의 반년 넘게 냉각 기류가 흘러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지지 못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11월 11일 0시부터 자정까지 열린 광군제는 매출액 28조원을 넘으며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기록했다. 약 20조원의 매출을 냈던 지난해보다 올해 40% 가량 증가해 소비 대국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국내 패션업체의 여성용 모직 코트는 광군제 하루 동안 1만장, 24억 원어치가 팔렸고 한방 화장품은 1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한국화장품의 중국내 유통·판매가 재개됨에 따라 국내 화장품업계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기 위한 본격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며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롯데백화점이 창립 38주년을 기념해 롯데백화점 본점과 명동 일대에서 역대 최장 거리인 총 3.8km의 스트리트 패션쇼 '메이크미 런웨이'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다시 한국을 찾을 중국 유커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명동 롯데백화점 본사 일대에서 열린 세계 최장 3.8km 패션쇼.

패션쇼에는 국내 굴지 모델에이전시 소속 모델과 온라인으로 선발된 '메이크미어모델', 시민참여 모델 등 총 114명의 모델들이 거대 런웨이를 이루며 명동 3.8km를 완주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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