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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SAP 도입 3분기 매출 '악영향' 증권가 “성장궤도 여전”

3분기 매출 9% 증가, 영업이익 71% 증가 '화장품업황, 펀더멘털' 성장 모멘텀 지속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한국콜마(161890)가 올해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SAP(기업용 관리 소프트웨어) 설치에 따른 초기 가동 차질로 지난 8~9월 가동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준 탓이다.

 

그러나 증권가는 한국콜마의 생산 차질은 아쉬우나 산업과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 매출이 5,1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0억 원으로 71% 늘었다. 다만, 이는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콜마 2023년 3분기 연결 실적 요약 (단위 : 십억원, %)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국내 SAP 도입에 따른 납기 지연과 관련 비효율로 인해 컨센서스(영업이익 413억 원)을 25% 하회하고 당사 직전 추정치(369억 원)을 약 60억 원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내 ODM(별도)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861억 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131억 원을 달성했다. 비수기 임에도 수주량이 전년 동월 대비 25~30% 성장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SAP 도입에 따른 영향이 없었다면 수주 증가율과 유사한 성장이 가능했을 것이다”며, “SAP 설치에 따른 감가상각비(7억 4,000만원)과 성과충당금(30억 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ODM은 매출이 6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하고 2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무석법인의 매출과 이익 체력은 견조했으나 그외 ODM사의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북경, 캐나다는 손익분기점을 하회하는 매출이, 미국은 기술영업센터 운영에 따른 고정비 상승이 영향을 줬다.

 

한국콜마의 부문, 법인별 영업이익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HK이노엔은 매출 2,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4억 원으로 1% 늘어났다. 또 연우는 대형사 매출이 소폭 개선되는 가운데 국내 중소형사, 미주 수주가 회복되며 매출 612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8월부터 SAP 도입을 시작했으며 초기 시스템 도입에 따른 시행착오가 존재했다. 다만, 10월부터 대다수 정상화, 수주 증가와 유사한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SAP 설치 초기 비효율은 지난 이슈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기 SAP 설치에 따른 감가상각비, 성과 충당금 등이 반영됐으며 오히려 이를 감안한 별도 영업이익률은 9%로 전년 동기 대비 3%p 개선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SAP 도입의 비효율에도 인디, 수출 브랜드 확대와 같은 영업 환경이 한국콜마에 유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아쉽지만, 한국콜마의 성장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콜마 3분기 실적 리뷰 (단위 : 십억원, %)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68,000원으로 6% 하향했다.

 

정지윤 연구원은 “3분기 ERP 시스템 교체로 오더 흡수가 더뎌 예상 대비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면서도 “단, 현 시점은 인디 브랜드 수주 증대, 연우 사업 정상화, HK이노엔의 실적 레벨 업으로 2024년 전사 호실적에 무게를 둘 때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10월부터 생산 차질 영향은 줄어들고 있으며 4분기 현재 오더가 전년 대비 25% 상회한다는 점, 중국 80개 이상 고객사와의 Sun 제품 출시 계획 등 산업 지형도와 펀더멘털은 문제없다는 판단이다”며,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한국콜마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국내법인의 ERP 시스템 교체로 공장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당 이슈는 점차 해결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4분기부터 국내 법인은 정상화될 것이며 해외 법인들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며, “이에 한국콜마의 국내, 중국법인 중심 성장 궤도는 여전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한국콜마가 4분기 연결 매출 5,454억 원, 영업이익은 41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37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중국, 북미 성장률은 각각 19%, 38%, 29%로 예상했다.

 

조소정 연구원은 “국내법인은 인디 뷰티 고객사의 호조와 3분기 ERP시스템 교체로 밀렸던 주문의 이연효과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법인은 광군절 수요 덕분에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기대되고 북미 법인은 미국법인의 주요 고객사향 수주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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